키워드로 보는 2026년 여행 트렌드
세상이 바뀌면 여행도 바뀐다. 2026년, 변화의 속도는 어느 때보다 빨라질 예정.
그 단서들을 모아 키워드로 정리했다.

TRAVEL TREND 2026
2026년 여행 트렌드는?
여만추
'여행에서의 만남 추구'. 요즘 여행자는 관광보다 '관계'를 챙긴다. 최근 스카이스캐너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의 41%가 친구 혹은 로맨스를 찾아 여권을 펼쳤다. 풍경만을 위해 떠나는 여행의 시대는 분명 달라지고 있다.
해외여행 좋아요
한국인의 해외여행 선호도는 아시아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아고다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39%가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아시아 평균보다 무려 15%p나 높은 수치다. 여권을 펼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가족들과 갈래요
MZ세대에서는 다세대 여행이 인기다. 스카이스캐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Z세대 성인 10명 중 4명(39%)은 최근 2년간 부모와 함께 여행을 떠났고, 밀레니얼의 23%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하는 3세대 여행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아고다의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절반이 가족 여행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2026년, 여행을 이끄는 건 가족이다.
개취존중
2026년엔 여행에 있어서 무엇보다 '개취(개인의 취향)'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취향과 관심사가 여행지를 결정하는 시대. '어디로 갈까'보단 '무엇을 좋아하느냐'가 먼저다.
마트어택
미식 여행자들은 이제 레스토랑보다 현지 마트와 편의점으로 향한다. 식재료 하나, 간식 한 봉지가 현지의 식문화를 가장 진솔하게 보여 주기 때문이다. 예산을 아낄 수 있다는 건 또 다른 장점!

책스케이프
문학과 여행의 결합, 신선하다. 독서 열풍은 여행지까지 바꿔 놓고 있다. 소설의 배경을 따라 걷고, 현지 서점과 도서관을 찾는 여행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책 한 권이 여권을 열어젖히는 시대가 도래했다.
쉿, 조용!
디지털 피로가 일상이 된 요즘. 2026년엔 '콰이어트케이션(조용한 여행)'이 떠오를 전망이다. 번아웃과 스크린 피로를 피해 고요 속으로 도피하는 여행. 스웨덴 남부엔 '소음 지도'를 따라 고요한 장소를 찾아가는 여행이 등장했고, 미국 오리건에선 완전한 암흑 속에서 머무는 리트릿까지 생겨났다.
뷰티 트래블
스킨케어와 뷰티 관리법에 대한 관심은 SNS를 넘어 여행 계획까지 흔들고 있다. 여행 중 뷰티 제품을 구매하거나, 현지에서만 파는 아이템을 찾아 나서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2026년의 여행은 점점 '나'를 관리하는 시간으로 확장되고 있다.
컴포트테크
호텔 업계는 화려한 기술보다 편안함에 집중하는 '컴포트테크'에 집중하는 중이다. 스마트 TV와 스트리밍, 모바일 체크인, 에너지 절감 시스템, AI 컨시어지까지. 고객들이 객실을 더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실용적 업그레이드가 핵심!
SNS에서 봤어요
이미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여행 정보를 찾는 건 우리의 일상이 됐다. 그런데 특히 Z세대는 이 흐름을 더욱 적극적으로 밀어붙일 예정이다. 개인화된 취향과 진정성 있는 경험을 여행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
AI는 내 가이드
대한민국 여행자에게 AI는 이미 새로운 여행 동반자다. 아고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36%가 여행 계획에 AI를 이미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고, 앞으로 AI를 쓰겠다는 비율은 무려 62%에 달했다. 번역부터 맞춤 일정 생성, 여행지 추천까지. 여행의 전 과정에 AI가 스며들고 있다.
산악 바이브
자연 속 평온을 찾는 움직임이 거세다. 사계절 내내 산으로 향하는 여행자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카이스캐너의 '산이 보이는 객실' 필터를 이용한 전 세계 호텔 예약은 전년 대비 103%나 증가했다고.
스크린 투어리즘
'스크린 투어리즘'의 전성기다. 영화와 드라마가 다시 여행의 나침반이 되고 있다는 얘기. 익스피디아의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53%가 지난 1년간 스크린 기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Z세대·밀레니얼의 81%는 실제로 콘텐츠를 보고 여행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아시아 떡상
중앙아시아가 한국인의 새로운 여행지로 '떡상' 중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합리적인 물가에 더해 국적기와 외항사의 노선 확장이 수요를 끌어올린 것. 아고다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 4개국 숙박 검색량은 전년 대비 225% 증가했다.
#RoadTrip
2026년, 다시 길 위로 사람들이 몰린다. 해시태그 '#RoadTrip'은 이미 전 세계 590만건을 넘겼고, 여행자는 넓은 도로 위에서 느끼는 자유를 다시 발견하는 중이다.
팬덤 스포츠
'팬덤 스포츠 여행'이 뜨고 있다. 한국인 여행자는 이제 단순 경기 관람을 넘어 현지의 열기와 문화를 느끼기 위해 움직인다. 야구·무에타이·치즈 롤링 등 현지 스포츠는 이제 여행을 결정짓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
P의 여행
무계획 여행 또한 대세다. 어떠한 선택도, 판단도 제로인 여행. MBTI에선 'P', 말하자면 즉흥 끝판왕의 여행이다. 아르헨티나 멘도사에선 예약 스트레스를 없애기 위해 미스터리 여행 프로그램을 선보였고, 크루즈 업계에서도 행선지를 모른 채 탑승하는 미스터리 크루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정리 곽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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