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리시한 외관으로 수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온 BMW X6. 현재는 3세대 페이스리프트(LCI) 모델이 판매 중이지만, 곧 4세대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다. BMW의 미래 디자인 언어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가 본격 적용될 첫 SUV 중 하나로, 그 변화 폭은 상상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X5 풀체인지 스파이샷을 보면, X6 역시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받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본 소비자 반응은 냉담하다. “볼드모트 에디션 같다”, “BMW 디자인이 산으로 간다”는 혹평이 줄을 잇고 있다. 과도하게 변형된 전면부 비율, 위화감 있는 헤드램프 구성 등이 원인이다.

X6는 쿠페형 SUV라는 특수 포지션 덕분에 ‘멋’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너무 실험적인 변화는 대중성과 멀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소비자들은 “현행 모델이 더 낫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BMW가 선 넘은 게 아니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공개한 대안적인 예상도는 신선한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X6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날렵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모습으로 진화한 이미지다. 낮아진 차고, 날카롭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정제된 전면부 조화는 쿠페형 SUV의 정석을 보여준다.

후면은 기존 X6 팬들의 감성을 배려한 구성이다. 테일램프의 실루엣은 유지하면서도 내부 그래픽은 M4 CS처럼 화려하게 정리해 고급스러움과 미래감을 모두 챙겼다. 만약 이런 디자인으로 풀체인지가 이뤄진다면, X6는 브랜드 정체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인 측면에선 분명 진보가 예상되지만, 디자인에서의 급진적 변화는 양날의 검이다. BMW X6는 단순한 SUV가 아닌 ‘보는 맛’으로 선택되는 차다. 소비자를 설득할 수 있는 감성과 밸런스를 갖춘 디자인이야말로, 성공의 열쇠가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