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시즌 대표 휴양지, 필리핀 보홀

최병태 기자 2026. 1.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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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짧은 일정의 해외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에 위치한 보홀은 한적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추위를 피해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이상적인 가족 여행지다. 제주도의 약 두 배 크기인 보홀은 팡라오, 발리카삭 등 약 70여 개의 작은 부속 도서들로 둘러싸여 있어 섬 고유의 자연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여행지다.

보홀 내륙을 대표하는 명소인 초콜릿 힐은 약 200만 년 전 형성된 원뿔형 언덕 1200여 개가 광활한 평원 위에 펼쳐진 독특한 지형이다. 키세스 초콜릿을 연상시키는 이 언덕들은 보홀을 상징하는 풍경으로 전망대에서는 인상적인 전경 사진을 남길 수 있다. 특히 건기 시즌인 12월부터 5월까지는 풀이 짙은 갈색으로 변하며 ‘초콜릿 언덕’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 완성된다. 인근에 위치한 초콜릿 힐스 어드벤처 파크에서는 공중에 매달린 자전거를 타고 상공에서 언덕을 감상하는 러시 바이크 짚 체험도 가능해 색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초콜릿 힐로 향하는 길목에는 빌라르 맨 메이드 포레스트가 이어진다. 도로 양쪽으로 울창하게 늘어선 마호가니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이 대규모 산림 지대는 한낮에도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며 이동 중 잠시 자연의 분위기를 전환해 주는 구간이다.

보홀의 생태적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으로는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보호구역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숭이로 알려진 타르시어 안경원숭이는 약 10cm 남짓한 작은 몸집과 커다란 눈을 지니고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요다와 '그렘린'의 기즈모의 모티브가 되기도 했다. 보호구역에서는 이들의 서식 환경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관람이 이루어진다.

보홀에서 가장 큰 강인 로복강은 필리핀의 아마존이라 불릴 만큼 울창한 자연 속을 흐른다. 총 길이 약 21km에 이르는 로복강에서는 크루즈를 타고 열대림 사이를 따라 이동하며 강변의 원시 부족 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더욱 능동적인 체험을 원한다면 스탠드업 패들 보딩을 통해 잔잔한 강물 위에서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껴볼 수도 있다.

여정은 다시 바다로 이어진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어우러진 알로나 비치는 해안가를 따라 리조트와 상업 시설이 밀집해 활기찬 분위기를 자랑한다. 다양한 해양 스포츠와 섬 투어의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반면 같은 팡라오 섬에 위치한 돌조 비치는 더욱 한적한 환경 속에서 프라이빗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해변이다. 조용한 산책과 여유로운 리조트 스테이에 적합하다. 여행 스타일에 따라 두 해변의 상반된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팡라오 섬에서 배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 발리카삭 아일랜드는 보홀을 대표하는 최고의 다이빙 명소로 아름다운 해양생물들을 마음껏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이다.

보홀에서는 자연을 즐기는 경험이 식탁 위에서도 이어진다. 팡라오 섬과 보홀 내에 위치한 비팜 버즈 레스토랑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건강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으로 현지 식재료와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중시하는 보홀의 여행 흐름을 잘 보여준다. 신선한 채소와 천연 재료를 활용한 메뉴들은 여행 중 부담 없이 즐기기 좋으며, 자연 속에서의 체류 경험을 보다 일상적인 휴식으로 확장해 준다.

현재 인천–팡라오 노선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필리핀항공이 직항편을 주 7~14회 운항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팡라오 직항편을 운영 중이다.

필리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필리핀관광부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블로그, 틱톡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필리핀 관광부 얼윈 발라네 한국 지사장은 “보홀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뛰어난 자연 보존 상태를 자랑해 이동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되는 필리핀의 숨은 보물"이라면서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여행객은 물론 짧은 일정의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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