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 맹비난…"실패서 아무것도 못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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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서한에서 워런 의원은 워시가 이전 연준 이사 재임 시절(2006~2011년) "실패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다"고 직격했다.
워런 의원은 워시의 연준 이사 이력이 "의장직에 오를 자격을 박탈해야 할 사유"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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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 편들어…감독 실패 비판
워시 인준, 파월 의장 수사 등 변수로 교착 상태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엘리자베스 워런 미국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이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워시가 인준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월가 우선 아젠다를 위한 거수기’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다.

“금융위기 때 월가 편들어…의장 자격 없다”
워런 의원은 서한 첫 문장부터 포문을 열었다. 그는 “당신이 연준 이사회 구성원으로 재직하는 동안 2008년 금융위기 전후와 위기 당시 월가보다 미국 가계를 우선시하지 못한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파악하고자 이 서한을 쓴다”고 밝혔다.
워런 의원은 워시의 연준 이사 이력이 “의장직에 오를 자격을 박탈해야 할 사유”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신은 월가의 명백한 과도한 위험 추구를 묵인했고, 대형 금융기관들이 경제를 망가뜨린 후 이들을 구제하는 데 열성적으로 나섰다”며 “직장을 잃고 집에서 쫓겨나 평생 모은 돈이 증발한 수백만 미국인에게 더 큰 피해를 줄 정책을 옹호했다”고 질타했다.
특히 워런 의원은 워시가 2007년 12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두둔하고, 파생상품 등 ‘금융 혁신’이 시스템 리스크를 줄인다고 주장했다는 점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워런 의원은 서한에서 “다시 한번 당신은 틀렸다”고 못 박았다.
또 금융위기 당시 납세자 자금이 투입된 대형 합병을 포함한 구제금융을 주선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 모건스탠리와의 이해충돌을 피하기 위해 윤리 면제까지 받은 사실도 거론했다. 워시는 연준 합류 전 7년간 모건스탠리에서 인수합병(M&A)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청문회 앞두고 10개 주제 질의…교착 상태 변수
워런 의원은 자신이 야당 간사로 있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10개 주제 영역에 걸친 세부 질문도 서한에 담았다. 질문들은 신랄한 비판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서한 말미에 배치됐다.
워시의 인준 절차는 현재 교착 상태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톰 틸리스 의원(공화·노스캐롤라이나)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워시 지명 건의 전체 상원 표결을 사실상 차단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이다.
워싱턴DC 연방 검사 재닌 피로는 파월 수사를 계속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피로 검사실은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이 지난 11일 연준에 대한 수사 소환장을 무효화한 결정을 뒤집으려 하고 있다. 제임스 보아스버그 판사는 해당 결정문에서 “소환장의 주된 목적이 파월을 압박해 대통령에게 굴복하게 하거나 사임을 유도하려는 것이라는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파월 의장과 연준 이사회 전체에 금리를 더 빠르고 더 크게 인하하라고 거듭 압박해왔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달 초 “워시가 5월 의장 임기 만료 전에 인준받지 못할 경우 직무대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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