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실린 위성, 2년간 우주방사선 관측 임무
7일간 안정화·초기운영 거쳐
지구 하루 15번 돌며 임무 수행
◆ 우주시대 본궤도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로 보낸 '차세대 소형 위성 2호'가 임무 돌입을 앞두고 있다. 위성 신호를 확인한 데 이어 완전한 양방향 교신까지 완료했다. 위성과 양방향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은 위성과 명령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실상 위성이 정상적으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
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6일 누리호 위성 교신 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누리호 발사 당일인 25일 오후 7시 58분께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첫 시도에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초기 교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에도 차세대 소형 위성 2호와 국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을 진행했다. 교신을 통해 위성 원격검침 정보를 수신했고 위성 자세와 통신계 송수신 기능 등 상태를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
KAIST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근지구 궤도 우주방사선 관측에 나선다. 근지구 궤도의 입자 선량지도를 작성하고, 태양활동 상승 주기에 따른 우주방사선 변화 등을 연구한다. 연구에는 국산화한 해상도 5m, 관측폭 40m의 X대역 영상레이다(SAR)를 활용한다. 2년간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는 7일간 상태 점검을 이어간다. SAR 안테나를 전개하고 자세 안정화에 돌입한다. 3개월간 초기 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이번 누리호 발사 땐 주 탑재 위성 차세대 소형 위성 2호를 제외하고 부탑재 위성 7개가 발사됐다. 7개 중 4개의 위성 신호를 받아 위치를 확인했다.
[고흥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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