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해운 부문 인적분할…성장동력 발굴 및 사업 효율화 제고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3. 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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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사옥 [사진제공=STX]
글로벌 종합상사 STX(대표이사 박상준)가 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종합상사 전문성을 더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인 해운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STX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인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 및 임시 주주총회 소집 승인의 건 등을 의결했다.

코스피 상장사인 STX는 이번 분할을 통해 기존의 종합 무역 상사업을 영위하는 존속법인 STX, 해운·물류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 부문 신설회사 ‘STX그린오션’으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STX와 STX그린오션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받게 된다. 분할비율은 보유 주식 1주당 STX 0.767393, STX그린오션 0.232607주다.

STX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분할 재상장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6월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인적분할 승인 건을 다룰 예정이다. 분할 기일은 7월 3일이다.

신설법인인 STX그린오션은 해운 사업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선다.

STX는 기존에 자사선대를 운용해 용·대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1위의 제3자 선박 관리 회사인 STX마린서비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만큼 신설 STX그린오션을 통해 해운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STX는 지난해 전략적인 선대 운용으로, 해운 부문에서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380% 상승하는 등 고부가가치를 창출했다.

STX 관계자는 “전문 무역상사인 STX는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글로벌 트레이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한다”며 “신설 STX그린오션은 옛 STX조선해양의 DNA와 현재의 역량을 기반으로 해운 부문의 전문성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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