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미 광주·전남건축가회장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도시공간 살필 것"

광주CBS 조성우 PD 2023. 5. 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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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한국건축가협회, 건축문화 및 건축서비스 산업 발전과 진흥 기여
지난 3월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장 취임…61년 만에 첫 여성회장
18년째 '장애없는 세상 만들기 사업' 실천, 예비 건축가 교육 및 시설 보수
지역 현안 적극 참여양질의 건축 서비스 제공 목표
■ 방송 : [CBS매거진]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호승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2023년 5월 25일(목)
 
한국건축가협회 이순미 광주·전남건축가회장

[다음은 한국건축가협회 이순미 광주·전남건축가회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지난 3월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장에 건축사사무소 미가온 이순미 대표가 추대됐습니다. 광주‧전남건축가회는 미래 건축가 교육과 장애인 시설 개선 등에도 힘쓰고 있는데요. 이시간에는 이순미 신임 회장과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회장님 안녕하십니까?

◆이순미> 안녕하세요 이순미입니다.

◇선은애> 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먼저 저희 청취자 여러분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순미> 사단법인 한국건축가협회 광주‧전남건축가회 31대 회장으로 취임한 건축사 이순미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선은애> 첫 여성회장으로서 소회와 각오도 남다르실 거 같습니다. 어떠십니까?

◆이순미> 예전에는 건축 전문 분야에 여성의 수가 매우 적다 보니 61년 만에 첫 번째 여성 회장이 되었습니다. 여성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섬세함과 따뜻한 마음으로 건축과 도시 공간을 살피고자 합니다.

◇선은애> 한국건축가협회 역사가 오래됐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요, 협회에 대해서도 소개 해 주시죠.

◆이순미> 저희 한국건축가협회는 국제건축가연맹(UIA)의 가맹기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며 건축에 관한 지식, 경험, 정보의 국내·외 교류를 통해 사회공익에 이바지함으로써 건축문화와 건축서비스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진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회원 구성은 건축 관련 교수님과 건축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선은애> 회장직을 준비하시면서 광주‧전남건축가회의 비전을 많이 고민하셨을텐데요. 어떻게 이끌어가실 계획이십니까?

◆이순미> 광주‧전남건축가회는 작년에 60년 회갑을 맞이하였습니다. 앞서 선배님들께서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힘쓰며 모습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 가겠습니다. 더욱 성숙한 협회의 모습으로, 전문가 다움으로, 그리고 건축가의 자존감을 높이는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한국건축가협회의 정체성인 공정성과 투명성 그리고 프로다운 전문성 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면서 건축가의 건전한 사회참여와 국민들에게 봉사 및 역할을 돕는 가협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선은애> 특히 광주‧전남건축가회는 사회공헌활동도 오랫동안 실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장애 없는 세상 만들기' 사업인데요, 어떤 활동입니까?

◆이순미> '장애없는 세상 만들기'는 2007년 한국건축가협회 공공봉사위원회에서 출발하였습니다. 학생, 교수, 건축사, 시공사 등 다양한 건축관련 사람들이 모여 봉사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먼저, 학생들에게 장애체험 등 유니버셜디자인 교육을 통해 미래의 건축가에게 신체 능력이 저하된 사람들도 함께 생활 할 수 있는 건축디자인을 배우는 시간을 갖게 하며, 건축과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교육분야에 직접 참여하십니다. 이후 건축가들은 현실성을 감안한 설계도면 작성하고 또 건설사는 시공을 수행합니다. 매년 1개 정도의 장애인시설 또는 노인시설들을 주로 리모델링하면서 공간을 장애물이 없는 환경으로 개선합니다. 또 신축했던 건물도 있습니다. 현재, 18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장애 없는 세상 만들기'는 사회공동체를 위해 건축전문가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장애 없는 세상 만들기' 시설 리모델링 모습. 이순미 회장 제공


◇선은애> 광주‧전남건축가회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이유나 배경도 궁금합니다. 

◆이순미> 흔히, 광주는 인권의 도시라고 합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건축인들이 물리적 공간 디자인에 참여를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도록 생각합니다. 건축전문가로서 사회 공동체를 위해 작은 힘을 더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특히, 디자인은 배려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은애> 내일도 기부행사가 열린다고 하죠, 어떤 행사입니까?

◆이순미> 저희 광주‧전남건축가회에 따뜻한 마음으로 물품을 기증해 주신 분이 계십니다. 여성화장품 제품으로 품목은 5가지로 각 100개씩 총 500개를 기부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양을 어떻게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저희 회장단에서 여성장애인 시설에 선물하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여성중증장애인거주시설, 이팝너머, 여성장애인 가정폭력 피해보호시설 등에 기부하기로 하였습니다.

◇선은애> 이제 임기를 시작하는 단계인데요, 광주‧전남건축가회가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십니까?

◆이순미> 전문가로사 지역의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제대로 된 건축 서비스를 지역민에게 제공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광주‧전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가지면서 궁극적으로 시민이 살기 좋은 광주‧전남이 되도록 전문가 역할을 충실히 하고 싶습니다.

◇선은애>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이순미> 우리 건축가협회에서 하는 사업을 잠깐 소개하자면 건축학교,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건축투어, 광주건축대전, 광주건축문화제, 광주예총페스티벌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건축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청취자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따뜻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선은애> 광주‧전남건축가회를 잘 이끌어 주시기 바라면서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이순미 광주·전남건축가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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