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7마력 M5도 그대로! BMW 5시리즈 풀체인지, 성능보다 디자인 혁신

BMW 5시리즈 풀체인지, ‘노이어 클라세’로 재탄생?

BMW가 내연기관 모델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리디자인을 예고하면서, 그 첫 주자로 5시리즈 풀체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디자인 통합 전략을 위해, 가솔린 라인업도 ‘노이어 클라세(Neue Klasse)’ 스타일을 적극 반영하게 된다. BMW는 앞으로 ICE와 EV 간의 디자인 간극을 줄이며 하나의 정체성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5시리즈는 새로운 외관 디자인이 핵심 변화로 예상된다. 이미 유출된 스파이샷을 보면, 전면부의 대담한 그릴과 수직형 헤드램프 구성에서 EV9 같은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는 BMW의 전기차 라인업과 통일감을 주기 위한 포석이다. 동시에 실내에는 새로운 파노라마 iDrive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며, 확장형 HUD, 미니멀한 대시보드, 새 스티어링 휠 등을 통해 심플하지만 첨단 느낌의 인테리어로 변화가 예고된다.

플랫폼은 기존 CLAR를 유지하되, 파워트레인 선택지는 더 정제된 구성으로 조정된다. 2.0L 가솔린 터보 기반의 205마력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295마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중심이 되며, 고성능 M5는 717마력의 4.4L V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성능 자체보다는 이번에는 ‘디자인의 진화’에 무게를 두고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

BMW는 이와 같은 전환을 통해 향후 2~4년에 걸쳐 2시리즈, X2, X5, X7 등 주요 모델들을 동일한 디자인 언어로 재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노이어 클라세’ 플랫폼은 단순한 전기차 전용이 아닌, BMW가 기술 혁신의 상징으로 삼는 차세대 구조로, 차량의 전자 시스템부터 자율주행 기능까지 총체적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5시리즈 풀체인지는 단순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라 BMW 브랜드 자체의 리부트에 가깝다. 2000년대 감성을 복원하겠다는 내부 기조도 있는 만큼, 디자인적으로는 더 직선적이고 단단한 느낌을 줄 수 있다. 기존 5시리즈 팬들 사이에서는 “지금 디자인도 충분히 잘 나왔는데”라는 우려도 있지만, BMW가 지향하는 미래지향적 브랜드 정체성이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