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세 저희 아버님이 삼성전자 대리점에서 호갱을 당했습니다.

저희같은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생각에 글을 씁니다.

피해금액이 크지는 않습니다. 속상할 뿐이지요.

저희 아버님은 83세로 저와는 따로 거주하십니다.
평생 삼성제품이 제일 좋다고 생각하고 삼성제품만 구입하고 계십니다.
지난 12월 12일 부산시 수영구 ㅇㅇ동에 있는 삼성전자 ㅇㅇ점에 프린터를 구입하러 가셨습니다.

저한테 말씀하셨으면 제가 인터넷에서 싸게 구입했을텐데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고 직접 가셨나 봅니다. 가격도 모르시고.........

거기서 k씨 매니저로부터 상담을 받고 sl-m2085fw 제품이란 걸 39만원에 구입하셨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보면 아시겠지만 이 제품은 복합기이고 팩스기능까지 있습니다.

프린트만 되면 10만원이면 되고, 팩스 기능이 없는 sl-m2085w라는 제품도 있고 와이파이 기능까지 없는 sl-m2085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83세 노인이 복합기가 무슨 소용이고, 스캔에 복사, 팩스 기능까지 있는 제품을 왜 구입하겠습니까?

상담시에 프린터만 필요하고 복잡한 기능은 쓸 줄도 모르니 필요없다고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기 매니저는 이런 제품을 판매했네요. 

구입하겠다고 해도 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와서는 

그 제품이 프린터 기능이 없느냐, 팩스는 안써도 된다고 말하고 판매했으니 자기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10만원짜리 파는 것보다 39만원짜리 파는 게 자기한테는 좋겠지요.

물론 노인분이 잘못 들었을 수도 있고, 오해할 수도 있었겠으나, 

온라인보다 10만원 이상 비싸게 판매하려면 상담과 제품추천은 제대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천 부탁드리고 널리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