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직구'가 돋보이는 롯데 마운드의 새 얼굴, 신인 투수 김현우를 만나다 [부산야구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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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
이제 막 프로 선수 생활의 출발점에 선 선수에게 신속한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현우가 인터뷰 말미 밝혔던 '정말 열심히 잘해서 롯데의 승리를 보장하는 수호신 같은 투수가 되겠다'는 포부가 실현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롯데에도 그토록 바라던 구위형 투수를 보유하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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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장. 당시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팬들의 이목을 이끌었던 한 선수가 있었다. 본인의 지명 소식을 듣자마자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급하게 PC방으로 향하는 자신의 모습을 생중계 해 화제가 됐다. 그 주인공은 야탑고등학교의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우완 투수 ‘김현우’다.
김현우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46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말리그에서는 우수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을 만큼 좋은 능력을 지닌 투수다.
드래프트 당시의 상황을 묻자 김현우는 “솔직하게 3라운드에 내가 불릴 거라고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긴장도 되고 해서 차마 드래프트 행사를 보지 못했는데 롯데의 지명 소식을 듣자마자 당황스럽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 그런 장면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명 당시 롯데자이언츠 스카우트팀은 김현우에 대해 ‘돌직구’를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콕 집어 소개했다. 으레 ‘돌직구를 던진다’고 소개되는 선수들의 경우 뛰어난 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대하곤 한다. 삼성 오승환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KT 박영현, 두산 김택연 등도 돌직구를 앞세워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롯데자이언츠에서는 최준용이 뛰어난 속구로 타자들을 상대해왔지만 최근에는 부상 이후 조금은 주춤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돌직구’를 던진다고 평가받는 신인 선수의 합류는 롯데자이언츠 팬들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본인의 ‘돌직구’의 비결을 묻자 김현우는 “평소 마운드에 자신감을 갖고 올라가 공격적으로 투구를 하는 편인데 그런 모습에서 좋은 속구가 나온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보직에서 던지고 싶냐는 물음에는 “선발, 중간, 마무리 다 경험해보고 싶지만, 일단은 중간 투수로 던져보며 나에게 맞는 옷을 찾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달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던 루키데이 행사 당시 베테랑 구승민이 김현우를 본인의 픽으로 뽑는 장면이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물음에 김현우는 “그 장면을 엄청 많이 돌려봤다”며 “나를 뽑아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잘해 구승민 선배 옆에 꼭 붙어있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구위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는 투수의 존재는 팬들의 열광을 이끌어낸다. 이제 막 프로 선수 생활의 출발점에 선 선수에게 신속한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김현우가 인터뷰 말미 밝혔던 ‘정말 열심히 잘해서 롯데의 승리를 보장하는 수호신 같은 투수가 되겠다’는 포부가 실현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롯데에도 그토록 바라던 구위형 투수를 보유하게 될지도 모른다.
롯데자이언츠 신인 투수 김현우와 진행한 인터뷰의 더 많은 내용은 위의 영상 또는 국제신문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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