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3개 팔 4개" 희귀 샴쌍둥이...3년간 못 앉았다, 무슨 사연?

지해미 2024. 5. 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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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200만 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쌍둥이가 있다.

흔히 샴쌍둥이라고 불리는 이 두 남자 아이는 골반 부분에서 서로 붙은 채 태어났다.

샴쌍둥이는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3:1의 비율로 더 많으며, 3분의 2의 경우에서 적어도 한 명이 사망하거나 사산된 채 태어난다고 보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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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 부위 결합된 샴쌍둥이, 200만 명 1명 꼴로 매우 희귀한 사례
골반 부분에서 서로 붙은 채 태어난 쌍둥이가 있다. [사진 출처=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인도네시아에서 200만 분의 1의 확률로 태어난 쌍둥이가 있다. 흔히 샴쌍둥이라고 불리는 이 두 남자 아이는 골반 부분에서 서로 붙은 채 태어났다. 다리 3개와 팔 4개를 가지고 있지만, 다리 중 하나는 기능하지 않는다. 음경과 항문은 하나를 공유하고 있으며, 쌍둥이 중 한 명은 신장이 덜 발달했고 다른 아이는 신장이 하나만 있다.

2018년 태어난 이 쌍둥이는 좌골부가 결합된 채 태어났기 때문에 생후 3년 동안 누워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이의 부모는 이미 두 명의 아이가 있으며, 질환에 대한 가족력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임신 중 합병증도 없었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똑바로 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능하지 않는 다리 하나를 절단하고 골반 부위 뼈를 안정시키는 힘든 수술을 진행했다. 쌍둥이는 수술 후 3개월 추적 관찰에서도 합병증이 없었고, 이 수술 덕분에 이제 아이들은 조금씩 앉을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은 아이들이 똑바로 앉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능하지 않는 다리 하나를 절단하고 골반 부위 뼈를 안정시키는 힘든 수술을 진행했다. [사진=데일리메일 보도 갈무리/ 출처=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

인도네시아 연구팀은 신체 부위가 결합된 채 태어나는 샴쌍둥이가 의학 문헌에 보고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샴쌍둥이 중 좌골부가 결합된 사례는 6~11%로 추정된다.

샴쌍둥이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임신이 되고 약 8~12일이 지나면 분열된 세포층이 특정 장기와 구조로 발달하는데, 이 과정이 너무 일찍 끝날 경우 샴쌍둥이가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두 개의 분리된 배아가 발달 초기에 서로 결합한다는 이론도 제시되고 있다. 샴쌍둥이는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3:1의 비율로 더 많으며, 3분의 2의 경우에서 적어도 한 명이 사망하거나 사산된 채 태어난다고 보고된다.

해당 사례는 《미국 케이스리포트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실렸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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