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처캐피탈(VC) TS인베스트먼트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수익(매출)도 소폭 늘었다. 흑자전환의 배경에는 지분법 평가손익의 증가가 있다. 올 하반기에는 1000억원 이상 규모 펀드레이징과 함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7억6000만원과 당기순이익 7억6000만원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영업수익도 전년대비 1.6% 증가한 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수수료수익 규모가 유지되는 가운데 지분법 평가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관리보수와 성과보수를 포함한 수수료수익은 52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올 상반기 관리보수는 52억원으로 벤처투자조합에서 48억원, 사모집합투자지구에서 4억원이 발생했다. 지난해는 성과보수 6억9000만원을 수령한 반면, 올 상반기 성과보수는 없었다.
구체적으로 ‘티에스 14호 뉴딜 혁신성장 투자조합’에서 9억4000만원, ‘티에스 15호 스케일업 투자조합’으로부터 9억원을 각각 수령했다. ‘티에스 2024-16 M&A 성장조합’과 ‘티에스우리-충남11호턴어라운드투자조합’에서는 각각 6억원, 4억원을 거뒀다.
흑자전환의 주요한 요인은 관리보수의 안정적 유입과 보유자산의 공정가치 감소에 따른 지분법 평가손익이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처분이익은 없었지만, 평가이익이 지난해 1600만원에서 올해 1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가손실은 14억원에서 5900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지난해는 ‘티에스 2018-12 M&A 투자조합’에서 33억원의 지분법손실이 발생해 총 손실이 35억원에 이르렀지만, 올 상반기는 5억원에 그쳤다. 이에 지분법이익이 12억원에서 9억7000만원으로 감소했지만, 총 손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지분법이익이 가장 컸던 펀드는 2019년 조성된 ‘아이비케이티에스 엑시트 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로 6억8000만원의 지분법이익이 발생했다. 해당 펀드로는 위너스, 티라유텍, 어플라이언스히어로, 일동바이사이언스 등에 투자했다. 이어 ‘티에스 10호 세컨더리 투자조합’이 1억4000만원의 지분법이익을 기록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올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중 1개 펀드 청산을 계획 중으로 성과보수 유입이 예상되지만 보유 포트폴리오 회수 현황에 따라 청산 시기는 미뤄질 수 있다.
올해 펀드레이징 역시 순항 중이다. TS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와 산업은행, 하나벤처스,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 주관 출자사업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렸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과 농금원 출자금을 바탕으로 1000억원 이상 규모 세컨더리 펀드 결성을 진행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출자사업 출자금을 확보해 연내 1200억원 규모로 클로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 결성이 마무리 되면 VC 부문만 운용자산(AUM) 1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한편 TS인베스트먼트의 벤처투자본부는 4본부로 구성돼 있다. 1, 2본부가 PEF펀드를 운용하면서 인수합병(M&A) 딜을 담당한다. 3, 4본부는 벤처펀드를 운용하는 가운데 4본부가 바이오벤처 투자를 주로 검토한다. TS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까지 청산한 펀드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15%를 상회한다”며 “앞으로도 강점을 가진 중소 M&A 딜 발굴을 이어가면서 다양한 섹터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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