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명예의 전당은 ‘만장일치’를 향하는데···일본서는 ‘26명’ 반대로 무산된 이치로, “표 던지지 않은 사람 투표권 박탈해야” 주장도

메이저리그(MLB) 역대 두 번째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헌액에 도전하는 스즈키 이치로(51)가 정작 일본 명예의 전당에서는 만장일치 득표에 실패했다.
이를 두고 일본 야구계에서는 일본이 낳은 역대 최고의 야수가 일본 명예의 전당에 만장일치로 입성하지 못한 것을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야구전당박물관은 지난 16일 2025년 명예의 전당에 이치로와 일본야구 최다 세이브(407세이브) 보유자인 이와세 히토시(50), ‘미스터 타이거스’라는 별명으로 한신 타이거스에서 활약한 가케후 마사유키(69)를 헌액한다고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49표 가운데 323표를 얻어 득표율 92.6%로 역대 6위로 입성했다.
이치로는 미일 통산 4367안타를 때린 레전드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9시즌을 활약한 뒤,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해 첫해부터 타율 0.350에 242안타를 때려 신인상과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 MLB에서 19시즌을 뛴 이치로는 3089안타를 기록하고 2019년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이번에 MLB 명예의 전당 입성 자격을 얻은 이치로는 18일 현재까지 득표율 100%를 기록 중이다. MLB 명예의 전당 투표권을 가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가운데 투표 내용을 공개한 이들의 수치를 보여주는 웹사이트 ‘베이스볼 홀 오브 페임 보트 트래커’에 따르면, 투표를 공개한 157명 모두 이치로에게 표를 줬다. MLB 역사상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는 마리아노 리베라 한 명 뿐이다.
그런데 정작 일본에서는 만장일치는 커녕 20명이 넘는 사람으로부터 표를 얻지 못했다. 이를 두고 이치로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사람을 찾아내 투표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를 두고 일본 스포츠매체 ‘론스포’는 NPB 명예의 전당 입성 조건을 언급하면서 “이치로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사람들의 의견 또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이치로는 일본에서 9년, 미국에서 19년을 뛰었다. 어차피 MLB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것이 확실시되니 일본 명예의 전당에 투표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사람도 있었을 것”이라며 “또한 고집스러운 성격의 이치로를 싫어하는 기자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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