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등장 못한 '무지개 완장', 잉글랜드는 '무릎 꿇기'로

하근수 기자 2022. 11. 2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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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인권, 동성애 혐오, 환경 파괴 등등 여러 문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나온 '원 러브 완장'이 끝내 등장하지 못했다.

잉글랜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무지개 색깔이 새겨진 '원 러브 완장' 착용을 예고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월드컵에서 원 러브 완장은 착용되지 않을 것이다. 7개국 축구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FIFA 결정에 매우 실망했으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항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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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노동자 인권, 동성애 혐오, 환경 파괴 등등 여러 문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자 나온 '원 러브 완장'이 끝내 등장하지 못했다.

잉글랜드(FIFA 랭킹 5위)와 이란(FIFA 랭킹 20위)은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가 쓰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에선 데클란 라이스, 메이슨 마운트, 주드 벨링엄이 버텼다. 4백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키어런 트리피어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조던 픽포드가 지켰다.

목표는 단연 우승이다. 잉글랜드는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비록 2022-23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리그B 강등'으로 자존심을 구기긴 했지만, 오랜 기간 팀을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지휘 아래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세계인의 축제에 맞춰 특별한 캠페인도 기획했다. 잉글랜드, 벨기에, 덴마크, 프랑스, 독일 등등 유럽 일부 국가들은 무지개 색깔이 새겨진 '원 러브 완장' 착용을 예고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까지 지속적으로 논란이 된 노동자 인권, 동성애 혐오, 환경 파괴 등등 문제에 대해 대항하기 위한 의미로 기획됐다.

하지만 원 러브 완장은 등장하지 못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월드컵에서 원 러브 완장은 착용되지 않을 것이다. 7개국 축구협회는 공동 성명을 통해 'FIFA 결정에 매우 실망했으며 전례가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라며 항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원 러브 완장을 착용할 경우 벌금은 물론 옐로카드까지 주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았던 가운데 결국 금지됐다. 이란과 맞대결을 펼친 케인 역시 원 러브 완장이 아닌 검은색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대신 킥오프에 앞서 잉글랜드 선수들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진행했던 '무릎 꿇기'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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