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헷지·비축제도 강화"…전문가들 고환율 대책 시급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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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환율 등으로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환율이 100원 오르면 원자재 가격은 원화환산 기준 7~8%가량 오른다"면서 "원부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 국내 식품산업의 특성상 고환율이 가격 인상 요인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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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00원 상승시 원자재가 7~8%↑…"가격인상요인"
환헷지 보험·비축비 보조 등 정부 지원책 절실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환율 등으로 가격 인상이 도미노처럼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종우 아주대 경영학과 교수는 “환율이 100원 오르면 원자재 가격은 원화환산 기준 7~8%가량 오른다”면서 “원부자재를 대부분 수입하는 국내 식품산업의 특성상 고환율이 가격 인상 요인이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야 하는 국내 기업들이 환율 상승으로 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이어 “밀, 콩, 원두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면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고물가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해 내수 침체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 교수는 “기업에 있어 환율은 예측가능성이 중요하다”면서 “정부가 금융시장 정책을 통해 환율의 급격한 변동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업들이 환헷지 금융상품에 가입해 급격한 환율 변동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일본처럼 협회 차원에서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나면 일부 기금으로 전환하고 환율이 오르면 기금으로 지원하는 등의 관리 방안을 도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비축 제도 관련 지원이 필요하단 의견도 나왔다. 기업들이 환율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대비해 비축량을 늘리면 정부가 이에 대한 비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얘기다.
김한호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일본은 식량안보 측면에서 비축 비용을 제도적으로 지원한다”며 “예컨대 기업이 통상 1.8개월 비축한다면 정부가 2.5개월 비축하도록 유도하고 이에 대한 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 기업들은 비축량을 타이트하게 운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좀 더 늘려야 한다”며 “비축량을 늘리면 환율에 따른 단기 충격을 피할 수 있고 그 시간 동안 환율 방어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들도 환율 변동성에 대처할 수 있는 제품이나 소재 개발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용휘 세종대 식품공학과 교수는 “환율 변동성은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기업들도 제품용량 축소 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대가 지난만큼 원가 대비 가성비를 높이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희나 (hno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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