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SKT)이 '0(영) 청년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며 만 34세 이하의 MZ세대 고객 잡기에 나섰다.
0 청년 요금제는 만 34세 이하만 가입할 수 있는 SKT의 5G 요금제로 이달 1일 출시됐다. 월 정액 4만3000원(데이터 6GB+최대 400Kbps)부터 9만9000원(데이터 완전무제한)까지 구간별로 총 7종이다.
SKT는 청년 세대 가입자를 확보하기 위해 0 청년 요금제에 각종 혜택을 부여했다. 우선 0 청년 요금제는 5G 일반 요금제와 같은 가격에 데이터가 최대 50% 더 제공된다. 기존 약정·결합 할인을 유지하면서도 요금제 변경이 가능하다.
0 청년 요금제에는 청년 세대가 선호하는 생활 밀착형 혜택도 있다.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등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 8곳 전국 6600개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커피(아메리카노 또는 카페라떼 1잔) 50% 할인 쿠폰과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50% 할인 혜택이 매달 각 1회씩 제공 된다. 해외 여행시 로밍 요금도 50% 할인된다. 0 청년 요금제 가입자는 기존 T 멤버십 혜택도 누릴 수 있다.
SKT는 오는 8월31일까지 무신사와 우티 택시 할인권 및 기프티콘도 0 청년 요금제 가입자들에게 제공한다. 11월까지 공유·테더링 데이터 제공량을 두배로 늘려주는 0 청년 가입 프로모션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혜택에 힘입어 이달 1일부터 25일 기준 SKT의 5G 고객 중 신규·기기변경·요금제 변경 시에 0 청년 요금제를 선택한 비중은 73%로 나타났다.

0 청년 요금제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SKT 입장에서는 비용이다. 회사가 이렇게 0 청년 요금제에 돈을 쓰는 이유는 알뜰폰 유심요금제·자급제폰(통신사가 정해지지 않은 공기계) 조합으로 이탈하는 가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알뜰폰 사업자들은 SKT·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려 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유심요금제를 판매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알뜰폰 사업자들을 대신해 매년 망제공의무사업자인 SKT와 협상을 벌여 망 도매대가를 인하하고 있기에 보다 저렴한 유심요금제 판매가 가능하다.
과거에는 알뜰폰의 통화 및 데이터 품질에 의심을 품은 소비자가 많았지만 최근 들어 인식이 바뀌었다. 알뜰폰이 통신3사와 동일한 품질의 통화·데이터를 제공하고 상대적으로 가격도 저렴하다는 점이 특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알뜰폰 가입자가 늘었다.
국내 알뜰폰 시장은 KT엠모바일·KT스카이라이프와 LG헬로비전·미디어로그 등 KT와 LG유플러스 자회사들이 주도하고 있다. 무선 통신 1위 SKT는 상대적으로 알뜰폰 사업에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세가 심상치 않자 대응에 나섰다. 더 이상 알뜰폰으로 떠나는 가입자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SKT는 청년 대상 요금제에서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30대(만 34세 이하)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하면서 차별화에 나섰다.
SKT는 오는 7월1일 0 청년 맞춤형 요금제 4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7종에 더해 0 청년59(월 5만9000원)에 선택 적용 가능한 맞춤형 옵션 4개를 신설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0 청년 요금제는 총 11종으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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