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기아 레이 EV의 단점은 일단은 주행 안정감이 좀 불안한 것 같아요. 레이가 처음 나올 때부터 이제 구조상 대두된 문제이긴 했는데 '눕 레이'라고 많이 보셨을 거예요. 코너링에서 조금 밟으시다가 잘못 꺾으면 잘 누워서 전복된다는 얘기 많았잖아요. 실제로 그렇게 넘어가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구조적으로는 박스카 특징 때문에 그 불안감이 전기차에도 그대로 있긴 있어요. 제가 이거랑 동일한 가솔린 모델을 타 봤을 때도 크게 차이점은 없거든요.

단지 이제 체감이 확 오는 부분이 뭐냐면 이 차량은 전기차고 배터리기 때문에 내연기관차보다 밑에 배터리가 깔려 있어서 하부 무게가 한 150~200kg 정도 무거운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얘가 얼핏 듣기에는 하부의 무게가 더 늘어나게 되면 안정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실 건데 그건 아니에요. 이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허약하고 많은 체격인 분들이 있잖아요. 그런 사람들은 하체만 좀 키운 느낌이죠. 그러니까 다리는 뭔가 강인한데 위는 전혀 운동을 안 한 예전 그대로의 느낌인 거죠.

그래서 전반적으로 가솔린 레이 차량이 만약에 급격하게 좌우로 롤링이라든지 그런 게 있었다 했을 때는 차가 전반적으로 같이 모든 전체가 휘청휘청하는 느낌인데, 레이 전기차를 만약 롤링한다고 쳤을 때는 하체는 뭔가 가만히 있을 텐데 위에만 따로 풍선인형처럼 날리는 느낌이 나거든요. 그래서 거기에서 오는 불안감이 제일 큰 거 같아요.

그리고 가장 큰 단점은 이제 충전에서 오는 스트레스인데요. 사실 이거 전기차 타시는 분들께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시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흔히 NCM이라고 하죠. 니켈, 망간 들어가 있는 3원계 배터리가 들어간 차량에서는 겨울철이나 여름철, 그러니까 온도에 대한 편차가 되게 작은 편인데요. 중국산 LFP 배터리에서는 이게 유독 심하게 지금 나타나는 단점이거든요.

그래서 얘가 지금 제일 문제가 뭐냐면 공식적인 레이 EV의 주행가능거리는 205km로 환경부 인증을 받았어요. 편차가 30% 이상 나게 되면 인증이 안 된다는 얘기를 제가 봤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205km의 대략 한 70% 정도 성능 나오면 한 150km니까 실주행 150km 정도 할 수 있으면 하루 충분히 타고 충전하기 때문에 뭐 중간에 또 충전을 해야 되는 번거로움은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실제로 이 차량을 출고하고 한 달 뒤인 11월 말쯤에 살고 있는 경북 칠곡에서 김해공항에 갈 일 있었어요. 갈 때는 그래도 날씨가 괜찮은 편이라서 외기온이 한 10도 정도 돼서 그럴 때는 충전 없이 한 번에 갔었는데, 돌아오는 날은 그때가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찍혔던 걸로 기억을 해요. 내려갔을 때 완충을 한 번 했었죠. 그때 기준으로 주행가능거리가 150km가 떴고 집까지가 130km인가 남았었어요. 그래서 충분히 이 정도면 집까지 충전 없이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날씨가 추워지기도 하고 제가 히터를 틀어버리니까 주행가능거리가 120km로 갑자기 확 떨어지는 거예요.

제가 내려오고 나서 급속 충전을 했기 때문에 80% 차 있는 상태였어요. 생각지도 못한 변수였고 충전할 시간도 없고 바로 집에 가야 되는 상황인데, 어떻게 해야 되냐 싶어서 일단 히터를 껐어요. 전기차는 히터가 전기를 제일 많이 잡아먹거든요. 그래서 히터를 끄니까 한 135km 정도 되는 거예요. 제가 히터 한 번도 안 켜고 덜덜 떨면서 돌아갔어요. 제가 또 속도도 90km/h 이내로 계속 가니까 주행가능거리 줄어드는 속도는 일단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리고 이제 경부고속도를 올려서 집까지 한 30km 정도 남았을 때 그때 차량 주행가능거리가 50km 정도 떴길래 그때부터 다행스럽게 히터를 틀고 집에 왔어요.

만약에 어린아이가 있거나 부득이하게 내가 히터를 켜야 되는 상황이면 아마 절대 못 올라왔을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 3원계 배터리에 비해서 인산철 배터리가 지금 겨울철에 그런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도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찌 됐든 이 차량은 지금 중국 CATL 사에서 제조한 리튬 인산철 배터리가 현대 기아차 최초로 정착이 되어 있는데 그게 일반적으로 저희가 자주 운행하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보다는 효율이 확실히 떨어지긴 한 거네요. 겨울철에는 효율이 많이 떨어지는 거 같아요.
레이 EV 차량이 나오고 난 다음에 첫겨울이 작년 겨울이었는데요. 그때도 당시에 공식 카페에서 굉장히 갑론을박이 많았어요. 이거 겨울철에 과연 타라고 만든 차가 맞는지,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는 글이 있긴 한데 그래도 저는 작년에 한번 이걸 겪어봤기 때문에 다시 만약에 한 100km 정도 갈 일이 있거나 그러면 이 차는 안 타고 내연기관차를 타고 이동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단점은 좀 역설적이긴 한데 제가 옵션이 좋다고 말씀드리긴 했어요. 근데 그 옵션에서는 아쉬움도 분명히 있거든요. 대표적인 게 지금 주행 보조 기능 옵션이에요. 반자율주행이라고 하는 이 옵션이 100%가 아닙니다. 차로 유지 보조라든지 이탈 경고는 다 있어요.
근데 정작 크루즈는 일반 크루즈거든요. 앞에 있는 차량이랑 거리는 조절을 못하는데 그 외에 나머지는 다 주행 보조가 들어간다는 얘기거든요. 근데 뭐 계기판이라든지, 버튼이라든지 보게 되면 사실상 앞에 레이더 하나만 바꾸고 시스템 로직만 살짝 바꾸게 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차 가격이 가격인지라 이런 거에 대해서 좀 차별을 뒀다고 하는 건 이해가 되면서도 살짝 좀 아쉬운 부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또 전기차 전용 유틸리티 모드가 적용이 되긴 했지만 V2L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 또한 약간 아쉬운 옵션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래도 차 가격이 급이 급인지라 그 정도는 아쉽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통풍 시트가 있긴 하지만 운전석에만 있어요. 그리고 시트 높이 조절 또한 운전석만 있고 조수석은 없어요. 억울하면 좀 더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위급 차를 사라는 걸 명확하게 좀 나눈 포인트지 않나 싶어요.

또 다른 단점은 아무래도 차급이 경차급이다 보니까 운전 중에 이유 없이 크락션이랑 상향등을 많이 받는다고 해야 할까요? 사람은 똑같은데 내가 어떤 차를 타냐에 따라서 운전할 때 되게 기분이 나쁠 때도 있고 그런 걸 못 느낄 때도 있단 말이에요. 제가 뭐 이전에 뭐 다른 차를 탔을 때라든지, 아니면 와이프 차를 탔을 때라든지 아니면 제가 전에 뭐 탔었던 수입차도 있었고 그랬었는데 분명히 저는 똑같거든요. 운전하는 스타일도 똑같고요. 그리고 뭐 제가 뭐 운전을 1~2년 짧게 한 것도 아니라서 저는 운전을 못 하진 않는다고 생각을 하는데 유독 이 차만 타게 되면 무시를 좀 많이 당해요.

그렇기 때문에 초보 운전자분들이 작은 차를 운전하기 좀 쉽다고 생각하셔서 이런 차를 고르실 수도 있는데 이런 경험을 몇 번 겪게 돼 버리면 작은 차라고 해서 운전하기 편한 건 아니라는 것도 아마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제가 지금 언급할 단점이 전기차 레이로 넘어오게 되면서 방지턱이라든지 요철 넘을 때 뒷부분이 상당히 많이 튄다는 느낌을 받거든요. 가솔린 차량 같은 경우는 전반적으로 그냥 안 좋은 승차감이었다고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이 차는 방지턱을 딱 넘었다가 올라올 때 차가 너무 튄다는 느낌 뒤에서 많이 받거든요.

제가 이 차의 제원이라든지 그런 걸 한번 찾아봤는데, 이 차는 배터리를 넣기 위해서 일반 내연기관보다 전고는 1cm밖에 안 높거든요. 근데 아무래도 지금 떴다가 바운싱 하면서 다시 지금 뒤에 있는 쇼바가 스프링을 복구할 때 배터리 무게 때문에 뒤가 상당히 무거운 상태다 보니까 올라올 때도 뭔가 되게 좀 경박하게 탁탁 치고 오는 느낌이 되게 많이 들어요.
그리고 실제로 지금 소리라든지 그런 것도 뭔가 무거운 트렁크에 있던 공구가 툭 떨어졌다가 다시 제자리 찾아가는 그런 듯한 소리랑 승차감을 많이 받으실 거거든요. 이런 부분 때문에 혹시나 2열 승차감이 어느 정도 중요하고 자제분을 태우실 일이 많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시승을 해보시고 승차감 확인을 한 번 해보시고 사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차량이 기존 가솔린 레이에서 레이 EV 전기차로 넘어오게 되면서 원래 5인승이었는데 4인승으로 바뀐 걸로 알고 있어요. 한 번 그런 적이 있었어요. 예를 들어서 제 차가 작다 보니까 주차하기도 편하고 그래서 지인을 만날 때 각자 차를 주차해 놓고 제 차로 움직이기로 한 적이 있었거든요. 근데 그때 사람이 5명이었는데 뒷좌석 중간 자리 보시면 헤드 레스트도 없고 중간에 시트도 앉을 수 없을 정도로 홈을 파놨기 때문에 자녀를 키우시는 분들에게 큰 단점으로도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차량의 또 다른 단점이라고 하면 자동 세차를 제가 요새 간혹 하는 편이거든요. 근데 이 차는 주유소 자동 세차 들어가기가 되게 눈치가 보여요. 제가 원래 남 눈치 안 보고 그런 성격인데, 왠지 그냥 전기차는 차 번호판도 파란색이잖아요. 이거를 끌고 주유소에 들어간 것 자체가 좀 어색해요. 또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날 같은 경우에는 주유소에 줄을 많이 선단 말이에요. 그러면 아마 뒤통수에서 느껴지는 시선이 더 따가울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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