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km/L에 그랑 콜레오스 뺨치는 디자인" 국내 출시가 시급한 르노 SUV

르노의 야심작 '라팔 E-테크 4x4 300hp'는 국내 출시가 무척 기다려지는 모델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이 차는 르노가 자동차 시장에서 보여주는 기술력의 정수라 할 만하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아직 선보이지 않은 이 차는 왜 관심을 가질 만한지 짚어봤다.

르노 라팔

무엇보다 이 차의 가장 큰 매력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성능이다. 300마력의 강력한 힘과 함께 전기차 수준의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 1.2리터 3기통 엔진과 세 개의 전기 모터가 조화롭게 작동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6.4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 모델보다 2.5초나 단축된 시간이다.

르노 라팔

22kWh 용량의 배터리는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100km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출퇴근이나 일상 주행은 전기차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충전은 최대 7.4kW 출력으로 2시간 55분이면 완료된다.

르노 라팔

연비는 특히 놀랍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약 142.9km/L, 배터리가 방전된 상태에서도 17.2km/L을 기록한다. 55리터 연료탱크와 완충된 배터리로 최대 1,000km를 달릴 수 있어 장거리 여행도 걱정 없다.

르노 라팔

'아틀리에 알핀(Atelier Alpine)' 버전은 더욱 특별하다. 알핀 브랜드의 레이싱 DNA를 물려받아, 알핀 엔지니어들이 직접 개발한 섀시와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윈드실드 상단의 카메라가 도로 상황을 미리 파악해 서스펜션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예측 제어 액티브 서스펜션'은 이 차만의 독특한 기술이다.

르노 라팔

디자인 역시 군더더기 없이 세련됐다. 새틴 서밋 블루 색상의 차체, 스타리 블랙 플로팅 스포일러, 21인치 '시케인' 휠은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르노 라팔

현재 국내 시장에서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을 바탕으로, 라팔과 같은 프리미엄 SUV의 국내 도입은 르노에게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점에서 현재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친환경 정책에 부합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르노 라팔

고급스러운 실내, 첨단 기술,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라팔 E-테크 4x4 300hp. 그랑 콜레오스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르노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이 국내에 상륙하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Copyright © 구름을달리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이용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