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지난 일주일 특별한 감동…책 속에서 독자 만날 것"

이채윤 2024. 10. 1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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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7일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거 같다"면서 "저의 일상은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믿고 바란다"고 밝혔다.

한강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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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이후 첫 행보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서 수상소감
▲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17일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작가 한강 씨를 선정했다. 연합뉴스

한국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17일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거 같다”면서 “저의 일상은 이전과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믿고 바란다”고 밝혔다.

한강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강이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 직후 국내 외부 행사에 참석해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노벨 위원회에서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에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려고만 했다. 전화를 끊고 언론 보도까지 확인하자 그때에야 현실감이 들었다”면서 “그날 밤 조용히 자축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강은 아울러 “지금은 올봄부터 써온 소설 한 편을 완성하려고 애써보고 있다”면서 “바라건대 내년 상반기에 신작으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소설을 완성하는 시점을 스스로 예측하면 늘 틀리곤 했기에, 정확한 시기를 확정지어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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