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리 청소해도 며칠 지나면 다시 생기는 욕실 곰팡이. 돌아서면 또생기는 곰팡이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본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곰팡이가 자꾸 생기는 이유가 단순한 청소 부족 때문만은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무심코 반복하는 일상 속 습관이 욕실을 곰팡이 천국으로 만들고 있을 수 있습니다.
곰팡이를 더 빠르게 번식시키는 의외의 원인 5

1. 샤워 후 욕실문 꽉 닫기
샤워 후 욕실문을 꼭 닫아두는 습관이 오히려 욕실 전체를 눅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환풍기를 작동하지 않고 자연환기만 하는 경우, 습기 배출 속도가 느려 타일 사이와 천장 구석에 수분이 고스란히 머물게 됩니다. 어두우면서도 습한 화장실은 곰팡이에게 최적의 번식 조건입니다. 샤워 후에는 환풍기를 충분히 돌리고, 욕실문은 활짝 열어주는 것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기 좋습니다.
2. 바닥에 두고 쓰는 샴푸, 바디워시
샴푸와 바디워시를 욕실 바닥에 두고 사용하진 않으셨나요? 병 밑면과 바닥 사이는 물기가 고이기 쉬운 구조라 시간이 지날수록 슬며시 곰팡이가 피기 딱 좋은 환경이 됩니다. 욕실 용품은 물 빠짐이 좋은 선반 위에 올려두거나 바닥에 닿지 않도록 걸어두는 게 위생적입니다.

3. 흠뻑 젖은 수건을 욕실 안에서 말리기
샤워 후 바로 쓴 수건을 욕실 안 수건걸이에 걸어두는 것도 위험합니다. 이미 습한 공간에 젖은 수건까지 더해지면, 실내 습도는 더욱 높아지고 공기 중 세균과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사용한 수건은 가급적 욕실 밖 통풍 잘 되는 곳에서 말리는 것이 좋습니다.
4. 슬리퍼를 축축하게 놔두는 습관
욕실 슬리퍼가 늘 젖은 상태로 바닥에 놓여 있다면 그 밑부분에 곰팡이가 자라고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고무 소재는 통기성이 없기 때문에 더더욱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데요. 샤워 후 슬리퍼는 꼭 물기를 털고, 세워서 말리거나 바닥에서 분리된 위치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샤워 후 환풍기 켜지 않기
샤워를 하고 난 뒤에도 환풍기를 켜놓지 않는다면 욕실에 고인 습기가 오랫동안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샤워 후 30분 이상 환풍기를 계속 작동시켜야 내부 수증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장과 벽면에 생기는 곰팡이 방지하고 싶다면 꼭 필요한 습관입니다.
곰팡이는 한 번 생기면 번식 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청소보다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오늘부터라도 화장실을 사용하는 작은 습관부터 바꿔보세요. 곰팡이 걱정 없는 쾌적한 욕실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