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낀 하빕 복귀설에…화이트 “그는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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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7·러시아)가 UFC 330 백스테이지에서 UFC 글러브를 착용해보는 모습이 촬영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복귀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그의 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완전히 부정했다.
2020년 은퇴한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은 하빕이 UFC 글러브를 다시 착용한 모습 자체가 팬들에게는 상당히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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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빕 스스로 화이트 의견에 부정 안해
![중동 이슬람권에서 돈을 쓸어담으며 행복한 지도자의 삶을 살고 있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복귀설이 불거졌지만 딱히 복귀할 이유도, 명분도 없어 보인다. [게티이미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8/18/ned/20260818093938030xtnu.jpg)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은퇴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7·러시아)가 UFC 330 백스테이지에서 UFC 글러브를 착용해보는 모습이 촬영되면서 팬들 사이에서 복귀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그의 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완전히 부정했다.
지난 1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UFC 330에서 하빕은 현 웰터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의 코치진으로 참석했다. 마카체프는 메인이벤트에서 이언 마샤두 개리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렀고, 하빕은 평소처럼 제자의 경기를 지원했다.
이 대회 백스테이지에서 촬영된 영상에 문제의 모습이 나왔다. 평상복 차림의 하빕이 UFC 오픈핑거드 글러브를 양손에 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2020년 은퇴한 뒤 옥타곤에 오르지 않은 하빕이 UFC 글러브를 다시 착용한 모습 자체가 팬들에게는 상당히 상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SNS에서 “혹시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화이트 대표는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
화이트 대표는 “하빕이 은퇴하려고 했을 당시에는 어떻게든 붙잡으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를 다시 데려올 수 없을 것 같다. 체중도 지금 225파운드(약 102㎏) 정도 나갈 것이다. 지금 좋은 삶을 살고 있고, 더 이상 싸우려고 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의 체급이었던 라이트급 한계체중은 70.3㎏다. 복귀를 준비한다면 이 시점에서 100㎏ 체중을 방치할 리가 없다. 그는 현역 시절에도 감량을 하며 실신하기도 했을 만큼 체급을 맞추기 어려워 했었다.
코치가 선수 대신 글러브를 끼고 있는 모습은 사실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다. 새로 지급 받은 글러브의 착용감을 확인하고 길을 들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더욱이 은퇴를 번복할 명분이 없다는 점도 복귀 가능성을 희박하게 만든다. 하빕은 2020년 UFC 254에서 저스틴 게이치에게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뒤 은퇴했다. 아버지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족과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
백스테이지 영상이 촉발한 복귀설 이면에는 그의 사제 마카체프와 비교 여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빕이 복귀한다면 마카체프와 그중 누가 더 위대한 선수일까 하는 궁금증의 발로다. 마카체프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UFC 최다인 17연승을 작성했다. 라이트급에 이어 웰터급도 석권하며 이미 하빕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도 많다.
다만 하빕은 화이트의 발언에 대해 자신의 체중이 102㎏이 아닌 93㎏이라고만 반응했다.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화이트의 생각에는 별다른 의견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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