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 후 나른해지면 습관적으로 커피 드시는 분들 계시죠? 이왕이면 당뇨 예방에 좋은 차로 드셔보세요.
혈당 조절이 건강 관리에서 제일 중요하게 된 요즘, 자연스럽게 차 한 잔으로 혈당을 관리하는 방법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지 않도록 도와주는 차들은 당뇨뿐 아니라 지방간, 비만,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혈당 관리가 중요한 이유
당뇨는 단지 '혈당이 높다'는 문제가 아닙니다.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혈관이 손상되고, 심혈관 질환, 실명, 신부전, 신경 손상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식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체내 인슐린 분비가 과도해지고, 결국 인슐린 저항성과 제2형 당뇨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공복혈당보다 ‘식후 혈당’을 더 중요하게 보는 흐름도 있습니다.

식후 혈당 낮추는 대표적인 건강 차 3가지
1. 우엉차
우엉은 혈당을 천천히 올리는 저혈당 지수(GI) 식품입니다. 특히 풍부한 식이섬유인 이눌린이 장에서 당 흡수를 억제해 식후 혈당을 안정시킵니다. 꾸준히 마시면 인슐린 민감도도 향상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향도 구수하고 부담이 없어 식후 차로 적합합니다.
2. 계피차
계피에 들어 있는 신남알데하이드 성분은 혈당 조절에 탁월한 작용을 합니다. 이 성분은 인슐린 작용을 도와 포도당이 혈액이 아닌 세포로 잘 들어가게 해줍니다. 특히 식후 30분 이내에 마시면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좋습니다. 단, 계피는 하루 섭취량이 많을 경우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1잔 정도로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3. 여주차
여주는 ‘쓴맛이 나는 인슐린’이라는 별명을 가진 채소입니다. 여주에 포함된 모모르데신, 차란틴, 폴리펩타이드P 등의 성분은 실제로 혈당을 떨어뜨리는 인슐린 유사 작용을 합니다.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여주차는 식후 혈당 관리를 위한 자연 요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특유의 쓴맛이 강하므로 기호에 따라 꿀이나 생강을 약간 곁들여도 좋습니다.

이렇게 마시면 더 좋아요!
▪식후 20~30분 이내에 따뜻하게 마시기: 이때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데, 차가 이를 억제해줍니다.
▪단맛은 피하고 순수한 차로 섭취: 설탕이나 시럽을 넣으면 혈당 상승 효과가 반감됩니다.
▪하루 2~3잔을 규칙적으로 마시기: 지속적인 효과를 위해 매일 같은 시간에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공복에는 피하고 식후 중심으로: 일부 차는 공복 시 위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당뇨는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식습관가 생활 습관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당뇨 예방을 위해 운동도 중요하고, 식단 관리도 필요하지만, 매 끼니 후 차 한 잔의 습관만으로도 혈당 관리를 크게 도울 수 있습니다.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힘을 활용해보세요. 우엉차, 계피차, 여주차 중 나에게 맞는 차 하나를 정해 꾸준히 마셔보는 것, 오늘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