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일 만에 천만 찍었다.." 일본 영화판 뒤집어놓은 한국계 감독의 '이 영화'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국보가 일본 개봉 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175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과 가부키라는 다소 생소한 정통 예술 소재에도 불구하고 관객 1,415만 명, 흥행 수입 200억 엔을 돌파하며 일본 실사영화 역대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흥행과는 거리가 멀어 보였던 조건들을 극복하고 한국과 해외 영화제에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독보적인 작품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가부키 명문가에 들어간 야쿠자 집안 출신 키쿠오의 50년에 걸친 삶을 그린 이 영화는 개봉 102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장기 흥행에 돌입했습니다.

이후 2003년작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 2가 보유하고 있던 일본 실사영화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마침내 누적 관객 1,415만 명 및 흥행 수입 200억 엔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요시자와 료는 가부키 무대를 완벽히 구현하기 위해 장기간 동안혹독한 훈련에 몰두했습니다.

가부키 특유의 몸짓과 표정, 특히 남성이 여성 역할을 수행하는 온나가타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극대화했습니다.

단순한 대사 전달을 넘어 몸 전체로 예술의 정점을 표현해 낸 배우들의 열연은 작품의 가장 강력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부키라는 일본 전통문화 소재와 175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은 상업적 흥행에 불리한 요소로 여겨졌으나, 깊이 있는 서사와 연출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공개 후 15주 연속 주말 관객 동원 상위권을 유지하는 등 장기 상영을 이어갔으며, 혈통과 외부인이라는 명확한 대립 구조를 통해 예술과 인간의 본질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한국에서는 2025년 11월 개봉해 예술영화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낯선 소재라는 제약 속에서도 개봉 8주 차에 2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상영에 성공했고, 아역 배우 쿠로카와 소야의 내한 무대인사와 더불어 대형 스크린으로 무대의 몰입감을 극대화한 특별 상영까지 진행되어 대중의 꾸준한 관심을 받았습니다.

일본 국내 흥행을 넘어 해외 영화계에서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칸 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에 이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국제장편영화상과 분장·헤어스타일링 부문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최종 후보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재일교포 감독이 일본 전통 예술을 소재로 흥행과 작품성을 모두 잡으며 세계적인 명작 반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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