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韓 국채 세일즈한 기재차관…“외환시장 거래 24시간 연장 방안 검토”

전세원 기자 2024. 9. 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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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5∼17일 홍콩을 찾아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국채와 외환시장의 제도개선을 설명했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 현지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한국경제·금융시장 간담회,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 라운드테이블, 딜링룸 참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 아시아대표 면담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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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차관, “투자자 원한다면, 외환시장 24시간 거래도 검토”
김범석(오른쪽) 기획재정부 1차관이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기재부 제공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5∼17일 홍콩을 찾아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한국 국채와 외환시장의 제도개선을 설명했다.

18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차관은 2박 3일 일정으로 홍콩 현지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한국경제·금융시장 간담회, 외국환업무 취급기관(RFI) 라운드테이블, 딜링룸 참관, 국제예탁결제기구(ICSD)인 유로클리어 아시아대표 면담 등의 일정을 진행했다. 김 차관은 이들 일정을 통해 외국인의 국채투자 비과세, 외국인투자자등록제(IRC) 폐지, 국채통합계좌(Omnibus Account) 개통, 외환시장 구조개선 등으로 국채투자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현지 투자자들은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과 외환시장 구조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제도 운영 현황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글로벌 은행의 홍콩지점 대표 간담회에서 "외환시장 접근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보고·거래 절차를 비롯해 외국 금융기관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을 국제 기준에 맞춰 적극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외환시장 연장 이후로 야간시간대 거래·결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외환시장 거래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김 차관은 유로클리어 아시아대표 면담에서는 "한국 국채의 매력과 한국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고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로클리어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차관은 홍콩 현지에서 진행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긍정적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로클리어 이용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 세금면제 허가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별도의 세금면제 허가가 요구되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한국 정부는 시장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외환시장과 관련, "지난 7월 외환거래를 연장한 이후로 제한적인 범위에서 유동성이 늘었다"면서 얼마나 유의미한 수준의 가격 형성과 거래가 이뤄지는지 언급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자의 요구가 있다면, 외환시장 거래를 24시간으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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