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베리류를 챙겨 먹는 사람이라면 블루베리나 산딸기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오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건강 과일이다.
생김새는 블랙베리와 비슷하지만, 국산 오디는 향이 더 진하고 단맛이 강하다. 오디에는 안토시아닌, 루테인, 레스베라트롤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안토시아닌은 눈의 피로를 줄여주고, 뇌세포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실제 한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오디 추출물을 4주간 꾸준히 섭취한 그룹은 산딸기 섭취 그룹보다 항산화 수치가 평균 25% 이상 높게 측정됐다.
또한 오디에는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도 풍부해서 면역력 강화와 장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혈당 조절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오디 속 DNJ(데옥시노지리마이신) 성분이 탄수화물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 상승을 완만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꾸준히 섭취하면 혈관 건강과 당 조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과일이라 볼 수 있다.
오디,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오디는 당도가 높아 생과로 먹어도 맛있지만, 수분 함량이 많아 상하기 쉬운 과일이라 보관과 섭취 방법에 조금만 신경 써야 한다. 우선 생오디는 씻을 때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고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가며 씻는 게 좋다. 물기를 닦은 후 냉동 보관하면 쉽게 무르지 않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섭취 방법으로는 요거트나 우유에 갈아 마시는 오디 스무디가 있다. 블루베리보다 색이 진하고 향도 진해서 스무디 재료로 아주 적합하다. 약간의 꿀이나 바나나를 함께 넣으면 단맛도 충분히 살아난다.
오디청도 흔히 활용되는 방법 중 하나다. 설탕과 1:1 비율로 숙성시키면 면역력 떨어지는 계절에 유용한 음료가 된다. 이때는 너무 익은 오디보다는 살짝 덜 익은 단단한 오디를 쓰는 게 더 깔끔한 맛을 낸다. 주의할 점은 과잉 섭취 시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한 줌(약 30g) 정도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