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342m 기암바위 절경, 1시간 오르면 정상 도착" 출렁다리까지 건너는 트레킹 명소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하늘과 강 위를 걷는 순간

채계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전북 순창군 적성면에 자리한 채계산은 해발 342m로 높지 않지만,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순창의 명산이다. 특히 적성강을 품은 독특한 지형과 전설을 간직한 산으로, 예로부터 ‘월하미인(月下美人)’이라는 애칭으로 불려 왔다. 산 아래에서 바라보면 마치 달빛 아래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인이 시를 읊는 모습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이 전국적인 명소가 된 계기는 바로 채계산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부터다.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하는 이 산악 현수교는 순창 여행이 왜 특별한지 단번에 보여준다.

국내 최장 무주탑 출렁다리의 스릴

채계산 출렁다리 /출처:순창군 공식블로그

채계산 출렁다리는 길이 270m, 높이 약 75~90m에 이르는 거대한 다리다. 무엇보다도 다리를 지탱하는 주탑이 없는 ‘무주탑 구조’라 발아래로 탁 트인 자연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중간에 있는 강화유리 구간에 서면 발아래로 적성강이 흐르는 모습이 그대로 내려다보여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약하게 흔들리는 다리 위에 서면 자연과 하나가 된 기분마저 든다.

다리 위에서는 적성강이 굽이치며 흐르는 풍경과 주변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순창의 고즈넉한 자연미가 출렁다리 위에서 절정을 이룬다.

산과 강, 전설이 함께 숨 쉬는 풍경

채계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채계산은 섬진강의 상류인 적성강을 끼고 있어 풍광이 더욱 특별하다.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둘러선 능선은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 평화롭고 웅장하다. 정상 부근에서는 남원과 순창이 한눈에 들어오며, 멀리 지리산 능선까지 이어지는 풍경이 펼쳐진다.

이 산에는 아름다운 전설도 전해진다. 옛사람들이 이 산을 ‘책이 겹겹이 쌓인 것 같다’고 하여 책여산이라 부르기도 했고, 달빛을 바라보는 여인의 형상처럼 보인다 하여 채계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산 전체에 깃든 이야기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걷는 내내 감성을 자극한다.

걷기 좋은 등산 코스

채계산 출렁다리 /출처:순창군 공식블로그

채계산은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를 갖추고 있어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사람부터 등산을 즐기는 사람까지 모두 만족시킨다. 가장 많은 이들이 선택하는 코스는 출렁다리 왕복 코스다. 제1주차장에서 출발해 출렁다리까지 오르는 길은 비교적 무난해 남녀노소 누구나 걷기 좋다.

조금 더 도전해 보고 싶다면 송대봉 코스를 추천한다. 출렁다리를 지나 능선을 따라 오르면 능선 위에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산길도 잘 정비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체력에 따라 무량사 방면으로 내려오거나 유등 책암교로 이어지는 종주 코스를 선택할 수도 있다.

채계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추천 등산·트레킹 코스

1코스 제1주차장 → 출렁다리 왕복 ★ (가벼운 산책)

2코스 제1주차장 → 출렁다리 → 송대봉 ★★

3코스 출렁다리 → 송대봉 → 무량사 ★★☆

4코스 출렁다리 → 송대봉 → 금돼지굴봉 ★★★

5코스 종주 유등 책암교 → 금돼지굴봉 → 송대봉 → 출렁다리 ★★★★

방문을 위한 기본 안내

채계산 출렁다리 /출처:순창군 공식블로그

채계산 출렁다리는 전북 순창군 적성면 비홍로에 위치해 있으며 연중 운영된다. 하절기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절기에는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장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다만 주말이나 휴일에는 관광객이 몰리는 편이므로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오전 시간이나 평일 방문을 추천한다. 출렁다리까지 오르는 길은 계단이 많아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꼭 착용해야 한다.

여행 팁과 주변 추천지

강천산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채계산 출렁다리는 순창 여행의 출발점으로도 그만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관광지를 함께 연계해 하루 알찬 여행 코스로 구성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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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계산 출렁다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자연과 모험, 휴식이 동시에 있는 곳이며, 발아래로 흐르는 강물과 하늘, 산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감성 여행지다. 순창에 간다면 꼭 한 번 건너봐야 할 다리, 단 한 번의 걸음이 여행의 감동을 완성해 준다.

사진출처:벽초지수목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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