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쩍!!” 제네시스 GV90 출시 전에 선수 친 플래그십 SUV

지리(Geely)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가 상하이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플래그십 SUV ‘지커 9X’의 외관을 공식 공개했다. 그동안 전기차만 선보였던 지커가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시장에 진출하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지커는 2021년 전기차 브랜드로 출범해 중국, 유럽, 러시아 등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높여왔다. 하지만 최근 성장세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올해부터는 전기차뿐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판매할 계획이다. 지커 9X가 그 첫 번째 주자로, 브랜드의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시장 내 입지 강화의 핵심 역할을 맡는다.

지커 9X의 전면 디자인은 미니밴 지커 009와 유사한 패밀리룩을 보여주며, 측면의 각진 실루엣과 높은 창문은 롤스로이스 컬리넌을 연상시킨다. 후면 범퍼에는 크롬 장식과 함께 배기구가 통합돼 있는데, 이는 내연기관이 탑재됐음을 암시한다. 최상위 트림은 금색 장식이 적용된 특별한 디자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커 9X의 실내와 상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약 3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 이 시스템은 직렬과 병렬 모두로 동작할 수 있어, 엔진이 바퀴와 직접 연결되는 주행도 가능하다.

전면 유리 위에 장착된 라이더 센서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SAE 기준 3단계 자율주행 기능 탑재를 예고한다. 중국 현행 법규상 3단계 자율주행은 아직 허용되지 않았지만, 기술적으로는 이미 적용이 가능한 수준이다.

지커 9X의 공식 가격은 미정이지만, 중국 현지 언론은 기본 모델이 약 50만 위안(약 9,700만 원), 최상위 금장 트림은 100만 위안(약 1억 9,400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식 출시는 올해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지커 9X는 브랜드 최초의 하이브리드 SUV로, 전기차에 집중하던 지커의 전략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강력한 성능, 고급스러운 디자인,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국은 물론 글로벌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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