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이상민, 국힘 영입? 국힘이 '반명연대' 되는 건 반대"[한판승부]

한판승부 2023. 11. 21. 08: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혁 "이준석, 전국 연락망 구축? 탈당 간 보고 있는 단계"
권지웅 "국힘 가서 강연하는 이상민, 현 시기엔 부적절"
김재섭 "민주당 현수막 논란, 청년층이 민주당 떠난 이유"
김종혁 "이재명, 민주당 레드팀 필요? 이미 있는 '반명' 소리는?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김종혁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장윤미 변호사
■ 대담 :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알립니다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한판직감, 두 번째 이슈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연락망으로 세 과시하는 이준석 대표. 결국 제3당의 길을 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이 가입하는 이른바 온라인 연락망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9시 기준 4만 명 정도 참여했다. 중복 데이터 2% 정도, 매크로나 이상 데이터 징후는 없다라고 본인이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이준석 대표의 행보 어떻게 볼까요? 결국 제3당으로 간다, 이렇게 봐야겠죠? 도낳스. 

◆ 김재섭> 아직까지는 그렇게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 박재홍> 오늘 만나셨어요, 그렇죠? 

◆ 김재섭> 오늘 하태경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와서 축사를 하시고 저는 사회를 봐서. 

◇ 박재홍> 사회자였어요? 

◆ 김재섭>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렇게 됐습니다. 

◇ 박재홍> 우리 김재섭 위원이 재능이 많으시네, 사회도 보시고. 

◆ 김재섭> 어쩌다가 그렇게 됐는데 거기서 이런저런 메시지를 내셨는데 하태경 의원과도 나는 길이 다를 수 있다라는 이야기를 백브리핑 중간에 하신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렇다 그러면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서울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을 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것과 다른 길은 제3신당을 통해서 다른 정당의 간판을 들고 나오겠다라는 얘기로 저는 비치거든요.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을 빗대면서 이야기했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하태경 의원과도 다른 길을 갈 수 있다라고 하는 거는 분명한 제3정당에 대한 신호를 국민들께 주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건 아니지만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 건 사실인 것 같아요. 

◆ 김종혁> 이준석 전 대표는 지금 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 간을 보고 있다? 

◆ 김종혁> 지금 어떻게 될지. 지금 내가 연락망을 모으고 있어. 그런데 한 3만 명 모았어. 오늘까지 한 4만 명 모였다, 이런 얘기 들리더라고요. 그런데 이분이 하고 있는 여의도재건축조합인가? 그런 유튜브 있잖아요. 거기 한 10만 명 되나요? 

◇ 박재홍> 11만 넘었죠. 

◆ 김종혁> 한 10만 명 되는데 그분들만 다 들어와도 10만 명은 되겠죠. 그런데 그게 한 지가 꽤 됐는데 처음에는 사실 여의도재건축조합 호기 있게 나갔을 때 저거 100만 명 금방 돌파하겠다, 왜냐하면 100만 명 돌파한 유튜브들도 많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될 줄 알았어요. 그런데 한 3만 명에서 계속 정체하다가 지금 요새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제 올라갔는데. 그래서 그런 걸 볼 거예요. 지금 나한테 현재 연락망이 오는데 이걸 분석을 하겠죠. 했을 때 내가 될까 안 될까. 승산 같은 걸 계속 따져볼 거예요.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결정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승산이 있으면 더 세게 치고 나가는 거고. 그런데 만약에 승산이 별로 없을 것 같다 그러면 다른 명분을 잡아서 또 발을 뺄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들어내려고 하겠죠. 그럴 것 같아요. 

◇ 박재홍> 아직까지는 간을 보고 있는 단계다? 제3신당 길을 명확하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 김종혁> 정확한 결정을 내린 것 같지는 않아요. 

◇ 박재홍> 정확한 것 같지 않다. 우리 권지웅 전 비대위원은 정확하지 않습니까? 보시기에? 

◆ 권지웅> 저는 제가 이준석 대표의 마음을 알 수는 없지만 저는 안 나간다고 볼 이유가 지금 있나요? 

◇ 박재홍> 국민의힘 탈당하지 않는다고 볼 이유가 있냐? 

◆ 권지웅> 지금 계속 반복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의 약속을 최소한 지켜야 된다라고 울면서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말했던 걸 되돌릴 만한 지금 근거가 정부의 변화로 전혀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고. 그리고 준비는 저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는 실무적으로 어쨌건 당원 5000명, 시도당 별로 1000명 이상. 이걸 어떻게 갖출 거냐가 있고 두 번째는 같이 할 그룹과 관련된 거였어요. 

그런데 어쨌든 이 연락망이라고 하는 건 당내 소속된 상태에서 당원들을 모을 수는 없잖아요. 명백한 해당행위니까. 그러니까 그걸 우회적으로 연락망이라고 하는 형태로 모으기 시작한 거고. 그럼 나머지 하나는 그룹을 꾸릴 수 있을 건가인데. 저는 거기에 실패해서 주저앉을 수는 있어도 다시 뭔가 당에 들어가려고 지금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한다고 보이지는 않아요. 그래서 함께할 현역 의원들이 저는 많지는 않다고 생각되는데 그런데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를 제가 잘 모르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과의 결합 이런 것들도 되게 중요한 요소들로 보이는데 아직 거기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요소가 잘 안 돼서 주저앉을 수는 있어도 국민의힘에 들어가서 자기가 지금 가지고 있는 걸로 국민의힘에서 뭐 해 보겠다는 걸로 읽히지는 않아서 저는 창당으로 갈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하태경 의원의 '여의도 렉카' 출판기념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박재홍> 이준석 전 대표가 저희 방송에 나와서 본인의 상태는 이혼을 앞둔 부부다. 그리고 12월까지 숙려기간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더군요. 장 변호사님, 숙려기간 동안 다시 재결합하는 부부가… 

◆ 장윤미> 있죠. 

◇ 박재홍> 있죠? 

◆ 장윤미> 아이가 있으면 특히 그런데. 여기서 아이가 무엇일 것인가. 공통의 관심사, 공통의 이익? 육아 공동체로서의 뭔가… 

◇ 박재홍> 헤어질 수 없는 마지막? 

◆ 장윤미> 그런 것? 그거 교집합을 갖고 있을 것인가. 

◇ 박재홍>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대표. 

◆ 장윤미> 제가 권지웅 비대위원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최근까지는 상당히 헷갈렸어요. 이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이 나갈까? 안 나갈 수도 있으려나? 왜냐하면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서는 또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나 비대위원장 시켜주면 110에서 120석 얻을 수 있어. 그런데 이 말인 즉슨 안에 있을 가능성을 상당히 여지를 둔 워딩이잖아요. 

그런데 오늘 또 바로 만나고 오신 분으로는 결단을 내린 것 같다, 이렇게 또 판단하시는 데는 이유가 있을 텐데 그런데 권지웅 비대위원 말씀을 들으면서 그럼 당에 다시 복귀했을 때 어떤 풍경이 펼쳐질 것인가. 심지어 본인이 윤석열 정부의 대선 승리를 위해 일조한 부분을 갖고 양두구육이라고 언급을 했어요. 양의 머리를 걸고 개고기를 팔았다고까지 이야기를 했습니다. 여기서의 개고기는 윤석열 대통령 내지 그 정부를 언급한 거예요.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는 거죠. 그 말이 이번 정부한테는 상당히 언짢고 아플 텐데. 어쨌든 그 말을 던진 장본인은 이준석 대표입니다. 

그런데 총선에서 탈당하거나 신당 창당을 하지 않고 당내 몸담으면 또 윤석열 정부의 승리를 위한 총선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그 선택을 했을 때 국민들이 뭐라고 이준석 대표를 평가하겠습니까? 그때는 정치적인 사실상 생명도 상당히 위태로울 수밖에 없을 거예요. 지금 신당 창당론을 이야기하면서 정치적 체급을 상당히 키워가고 있어서 신당 창당이 딱 되면 오히려 그게 쪼그라질 수도 있다라는 언론의 전망들도 나오는데 심지어 쪼그라들더라도 지금은 나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나가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재홍> 이제 이준석 전 대표의 제3신당이 만들어진다면 이제 지난 15대 총선 1996년의 자민련 혹은 2008년 18대 총선의 친박연대와 유사할 것이다라는 진단도 나옵니다. 우리 김종혁 전 비대위원장께서도 취재 많이 해 보셨으니까 감각으로 보실 때 어떠세요? 친박연대, 자민련 정도의? 

◆ 김종혁> 선거에서 기자들이 예측하는 게 항상 틀려요. 왜 틀리냐면 4년 전의 선거를 가지고 4년 뒤의 선거를 예측을 하거든요. 지난번에 이랬으니까.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경험의 노예가 되는 거예요. 이전 선거에서 이랬으니까 이번에도 이럴 거야. 그런데 선거를 치러보면 4년 지나면 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40%가 바뀌어요. 다 바뀌는 거야, 사람들이. 그런데 4년 전에 그때 그랬으니까 이번에도 이럴 거야. 

◇ 박재홍> 유권자의 성향이나 분포가 달라진다는 것이죠. 

◆ 김종혁> 그렇죠. 분위기도 달라지고 또 나이도 들고 다 달라지거든요. 그런데 지금 얘기하는 건 25년 전에 있었던, 27년 전에 있었던 자민련 얘기 1996년도에, 27년도에 JP의 자민련이. 그때 제가 출입기자였거든요. JP의 자민련이 이렇게 됐었어.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다음에 친박연대 2008년 4월 9일. 이건 몇 년 전이에요, 15년 전이네요. 15년 전에 그때 친박연대는 이랬어. 27년 전에 그 두 개를 기준으로 얘기한다는 건 제가 보기에는 그냥 어불성설이고요. 그냥 그거야말로 말 안 되는 소리이고. 지금 달라진 상황에서 지금의 어떤 유권자들의 성향이라든가 생각 이런 것들을 기초해서 얘기를 해야 되죠. 대구가 지금 대구가 27년 전의 대구하고 같습니까? 지금 15년 전의 그때하고 선거가 같지 않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그냥 하는 소리고요. 

아마 이준석 대표는 이번에 세 가지 선택이 있잖아요. 잔류하느냐, 나가서 신당을 만드느냐, 아니면 중간에 주저앉느냐. 아까 권지웅 비대위원이 얘기한 대로. 그런데 한 가지 분명한 건 이번에 만약에 국회의원에서 당선되지 못하면 정치적으로는 거의 끝장이라는 그런. 네 번째 떨어지는 거 아닙니까? 거의 끝장일 거예요. 그러니까 본인의 고민도 무지하게 깊을 겁니다. 만약에 중간에 무너진다? 그럼 제가 보기에는 그건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고 둘 중의 하나예요. 나가든가 남든가. 그런데 다 가능하다고 봅니다. 지금 두 분께서는 남아 있을 가능성 별로 없다.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정치라는 것들은.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준석 신당에 합류할 것 같았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입당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고 또 무엇보다 국민의힘 혁신위에 가서 초청하는 강연에도 참여할 것 같다라는 뉴스가 있는데. 권지웅 전 비대위원, 이상민 의원의 행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권지웅> 사실 저는 당내에서 이견 말하는 정치인들이 더 많아져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사실은 타 당으로 넘어간다라고 하는 건 다른 측면이 있어요. 게다가 특히나 지금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민주당원으로서 보면서 국민의힘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는 말을 저는 쉽게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진영을 넘어 공감을 해야 되고 하지만. 게다가 이상민 의원께서 민주당에서만 4선을 했고 그리고 전체적으로 5선 국회의원으로서 당내 비판을 한다고 하는 거. 당을 바꾸기 위함이었잖아요. 

그런데 그 노력을 저는 아직 더 할 게 많다고 생각되는데 이제 진절머리 나서 나가겠다, 이렇게 하시는 건 좀 좋은 모습은 일단 아니라고 생각되고요. 저는 평소에는 사실 타 당에 가서 강연도 하고 이런 것들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이렇게 의심받을 때는 좀 자중하는 게 맞지 않았나 이런 생각은 듭니다. 

◇ 박재홍> 그런데 그동안 너무 외로우셔서. 당에서 그런 비판의 목소리를 낼 때 개딸들이라든지 어떤 과격한 지지 세력들이 숨도 못 쉬게 막 문자 폭탄 보내고 당내 의원들도 그렇게 지지 안 해 주시는 것 같고. 

◆ 권지웅> 그걸로 외로우셨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저도 막 문자 많이 받고 글 쓰면 늘 나가라고 하고 국민의힘 가라고 하는 공격을 많이 받아서. 

◇ 박재홍> 국민의힘 가라는 분이 있어요, 권지웅 비대위원도? 

◆ 권지웅> 많이들 그렇게… 전세사기 문제 안 다뤄주시잖아요. 

◆ 김종혁> 왜 안 다뤄요. 와서 하면 되잖아요. 

◆ 권지웅> 제가 다 알고 있어요. 

◇ 박재홍> 계속해 주세요. 그래서. 

◆ 권지웅> 그런데 그 외로움을 모르는 바는 아닌데. 

◇ 박재홍> 모르는 바는 아니나. 

◆ 권지웅>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그런 비판을 하는 사람이 아예 없지도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원칙과 상식이라고 이름을 드러내고 하시는 분도 있고 그게 아니라 물밑에서 이게 당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는데 왜 이럴까, 이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들 저는 적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만 해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하물며 5선 의원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왜 없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지금 단계에서 이런 이야기 하시는 거 별로 좋지 않아 보인다.

 
◇ 박재홍> 김종혁 비대위원은 웰컴이라고 굉장히 하셨고요. 우리 김재섭 위원장은 두 손 들고? 우리 조정훈 의원이 뭡니까? 큰값을 쳐서 받아들이겠다, 버선발 들고 나가서 환영하겠다. 인재영입위원이시잖아요. 

◆ 김재섭> 아직 당적을 국민의힘으로 안 옮기셨잖아요, 조정훈 의원. 

◇ 박재홍> 합당했어요. 

◆ 장윤미> 그런데 마무리 단계가 아직 아니에요. 

◆ 김재섭> 그런데 조정훈 의원이 이제 막 합당하신 분이 그렇다면 누구를 받고 말고 할 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여하튼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이상민 의원 개인적으로 좋아하지만 이게 국민의힘이 반명연대처럼 되는 건 개인적으로 반대해요. 

◇ 박재홍> 반명연대같이 되는 거? 

◆ 김재섭> 왜냐하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도 빅텐트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고 외연 확장 이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예를 들면 이준석, 유승민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태도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민주당에서 오시는 분을 쌍수 들고 환영할 수는 없는 거예요. 외연 확장이라는 명분만 가지고는.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국민의힘이 여당이잖아요. 정책으로 승부 보고 노선으로 승부 보고 진짜 국민들한테 우리 정부가 가야 되는 지향점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나서 외연 확장이 있는 것이지 지금 여당의 자격으로서 그냥 이 사람, 저 사람이 많이 와서 반명연대처럼 돼버리는 거는 저는 야당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여당으로서 반명연대로 선거 치르는 거는 개인적으로 좋은 전략은 아니라고 봅니다. 

◇ 박재홍> 우리 김종혁 비대위원 하실 말씀이 있으십니까? 

◆ 김종혁>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상민 의원과 양향자… 

◇ 박재홍> 한국의 희망 대표? 

◆ 김종혁> 대표가 둘 다 국민의힘으로 올 거라고 예상을 합니다. 

◇ 박재홍> 그래요? 물밑에서 들으신 바가 있으신가요? 

◆ 김종혁> 그건 아니고요. 제가 개인적으로도 두 분하고도 가까운 편인데 이래저래 얘기를 해 보면 그 두 분의 성향은 다 사실은 온건보수, 중도보수 정도의 성향이에요. 원래 그래요, 두 분이. 그런데 그동안에 어쨌든 중도 정도 성향에 약간 보수적인 성향이니까 민주당에서도 별 문제가 없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대표가 집권한 이후에 보여지는 민주당의 어떤 변화들. 그리고 개딸로 상징되는 그런 폭력적인 그런 모습들 이런 것들에 그 두 분은 도저히 저 당하고는 같이 갈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을 한 걸로 저는 생각을 해요. 

◇ 박재홍> 이미 결론이 나 있다? 

◆ 김종혁> 아니, 결론이야 그 두 분이 내시겠지만. 그러나 제가 관측하기에는 결국은 아마 그래서 국민의힘과 함께 손을 잡고 갈 거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하고 다음 이슈, 민주당 얘기로 좀 넘어가 보면 최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용 현수막에 청년 비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사과와 함께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라고 밝힌 상황인데요. 민주당의 현수막 청년 비하 논란 해프닝에 그칠 것인가. 세 번째 질문을 던집니다. 

관련 현수막 이미지가 준비가 돼 있나요? 유튜브로 보여드리면. 나에게온당.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 살고 싶어.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어. 혼자 살고 싶댔지 혼자 있고 싶댔나? 뭐 이 내용입니다. 이 내용 왜 문제가 됐던 것인지 권지웅 전 비대위원부터 좀 말씀 주시죠.

더불어민주당이 17일 공개한 새 현수막 [더불어민주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 권지웅> 일단 제가 봐도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어느 사람이나 돈 많고 싶고 잘 살고 싶죠. 그런데 그 욕구를 부정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사실 전체나 구조는 전혀 상관없이 나만 잘 살면 된다고 어느 세대를 특정하는 게 그게 어떻게 가당키나 한 일입니까? 그거에 꼭 청년뿐만 아니라 어느 세대라도 그렇게 규정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되고요. 그래서 이 현수막의 메시지는 아주 잘못된 게 맞다라고 생각되고. 그런데 이게 사과하는 과정에서도 약간 잡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사무총장께서 사과를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박재홍> 조정식 사무총장이 사과를 했죠? 

◆ 권지웅> 저는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일을 하다 보면 잘못이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그럼 그걸 인지했을 때 어떤 태도를 보일 거냐에 있어서 사무총장께서 사과한 일은 잘한 일이라고 생각되고. 그런데 처음에 이게 나왔을 때 이게 업체가 그냥 의견 준 거다, 이런 식으로 넘기려고 했던 것 같아요. 

◇ 박재홍> 당과 관련이 없고 업체에서 해당 문구를 만든 것이다라고 했는데 사실 이게 말이 되나요? 

◆ 권지웅> 그러니까… 

◇ 박재홍> 아니, 업체에서 이렇게 썼으면 당이 이렇게 현수막 해도 되는 거예요? 

◆ 권지웅> 그러니까 이게 그런데 특히 그 지적이 타당한 게 이게 공문이 공개가 됐어요. 그러니까 중앙당이 시도당에게 이 네 개의 시안 중에 두 개 정도는 걸어 달라. 그러면 그거는 당이 이 메시지가 필요하니 시도당에게 해 달라고 요청한 겁니다. 그러면 요청한 주체가 당이기 때문에 이건 그냥 일하는 과정에서 업체가 제안했고 우리가 검토하지 못했다고 할 만한 성격이 아니에요. 그래서 늦었지만 어쨌건 사무총장께서 사과를 한 것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청년 김재섭 위원장 어떻게 보셨어요? 

◆ 김재섭> 일단 업체로부터 문구를 받았다라는 전제 아래에서도 민주당은 야당의 자격이 없는 거예요. 저도 현수막 진짜 많이 걸지만 그 문구 하나하나가 얼마나 중요한데요. 그런데 그거를 업체 통해서 제안을 받았다? 민주당은 그럼 청년에 관한 내용을 업체한테 외주 줘서 하겠다라는 거기 때문에 그 핑계도 말이 안 되는 핑계라고 보고요. 

그러니까 되게 오랜만에 민주당 소식 들었는데 하필이면 또 이런 거여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 조국 전 장관부터 해서 민주당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지지가 많이 철회가 됐는데 얼마 전에 유시민 전 장관의 청년 비하 발언도 마찬가지고 이래서 젊은 사람들이 민주당 떠났지, 이런 것들을 자꾸 재확인시켜주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오히려 국민의힘이 약간 국민의힘의 최저점을 늘 민주당이 만들어주고 있다, 저는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 박재홍> 또 플래카드 많이 만들어보셨을 김종혁 전 비대위원은 민주당의 청년 비하 현수막 해프닝 어떻게 보셨습니까? 제작 과정. 

◆ 김종혁> 심하게 얘기하면 바보 같은 짓 한 거죠. 간단하게 얘기하면. 어리석은 행동을 한 거고. 그리고 그게 웃긴 게 최고위 회의를 통과했잖아요. 해서 걸라고 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냥 저희가 실수했습니다라고 하면 되는 건데 여러분들이 앉아서 그걸 보면서 이게 문제가 있다는 것들을 전혀 거름 장치가 없었던 거 아니에요. 쉽게 얘기하면 저도 기자 출신이니까 데스크가 데스크를 보잖아요. 

◇ 박재홍> 기사 제목? 

◆ 김종혁> 말이 안 되는 기사를 써왔어. 그런데 데스크가 데스크를 보면서도 그냥 넘겼어. 

◇ 박재홍> 너무 바빠서? 

◆ 김종혁> 몇 단계가 넘어가서 그냥 출판이 돼버렸어요. 신문에 나와버렸어. 그럼 난리가 나는 거 아니에요. 그것처럼 그러면 이제 그런 일이 벌어지면 회사가 발칵 뒤집히죠. 왜 발칵 뒤집히냐면 국장의 입장에서는 데스크, 쓴 애도 문제지만 그걸 그냥 넘어간 우리 시스템, 우리 구조, 우리의 사고방식 이게 더 문제다, 이렇게 지적을 하거든요. 그런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그걸 보면서 이게 젊은 애들 생각을 우리가 잘 반영해서 이렇게 하면 젊은이들이 우리한테 올 거야라고 생각했던 그 머릿속에 우리한테 국민의힘에 많이 비판하시는 꼰대 같은 사고방식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셔야 될 것 같아요. 

◇ 박재홍>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의 위원이신 장윤미 변호사. 

◆ 장윤미> 제가 시안이라고 했으니까요. 구체적으로 그게 내려간 경위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민주당이 총선을 앞두고 청년층을 모욕주기 위해서 이런 플래카드를 고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기존의 정치권이 청년 유권자 층을 어떻게 대했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습니다. 이게 반성에 기반한 것이기도 하고요. 윤석열 정부 거론하기에 앞서 민주당도 성찰해야 되지만 당장 대선 때 200만 원 주겠다, 병사들에게. 이거 사실 할 수 없는. 예산과 관련한 정밀하고 치밀한 정책 검증은 없었던 것이거든요. 청년 장관 시키겠다. 아주 입속의 혀처럼 했지만 청년들에게 결과적으로는 거짓 기만으로 다가갈 수밖에 없도록 기성 정치인들이 행동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깊은 반성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그렇다는 것이고요. 

거대 담론을 언급하고 민주화 이야기를 하고 역사 언급을 하면서 도덕성을 종용하던 그 태도. 물론 맞지만 2030세대는 그런 상황을 체험하지 못했고 그렇다라고 해서 반가치적이라거나 역사에 관심이 없는 세대는 아닙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유권자층에게 다가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민주당에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 의원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 모임에서는 논평을 냈어요, 지도부 책임론을 내세우면서. 이번 홍보기획을 총괄한 것으로 지목되는 한준호 홍보위원장 사퇴해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당내에서 이야기 들으신 게 있습니까? 권지웅 비대위원? 

◆ 권지웅> 저는 정확히 사과하고 넘어가야 될 일이라고 계속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이걸 총괄했던 책임자가 있다고 하면 사과하시는 게 맞다. 지금 사무총장께서 사과한 게 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잘 알게 되면 되는 거예요. 사실은 젊은 세대라고 해서 연대의식이나 공감 이런 게 없는 게 전혀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사회적 이슈로 보더라도 세월호라든지 촛불이라든지 아니면 이태원 참사가 이렇게 사회적 이슈가 되는 데는 당연히 젊은이들의 참가, 젊은 시민들의 참가가 있었던 거기 때문에. 그러니까 뭔가 과거에 공동체 우선주의라든지 집단주의에 대한 어떤 반감을 어떻게 넘어설 건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이런 실수가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걸 잘 인정하면 반복하지 않을 텐데. 

◇ 박재홍> 사퇴까지는 아니다? 

◆ 권지웅> 일단은 그래도 사과부터 일단 하는 게 맞다.

 
◇ 박재홍> 사과부터 하는 게 맞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열린 비공개 최고회의에서 지도부에 레드팀 역할이 필요하다, 이런 말씀도 했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쓴소리할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는 건데 장 변호사님 들으신 게 있으세요? 

◆ 장윤미> 이게 제가 들은 얘기는 없고요. 아마 언론 보도를 통해서 저도 아는데 최고위에 통과 이런 의결 작용이나 이런 게 있었던 건 아닌 걸로 알고 보고가 됐다라는 보도가 있었는데. 어떤 콘셉트에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이게 왜냐하면 문구가 지금 4개만 소개가 돼서 그렇지만 50개가 넘고 이렇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세밀하게 못 챙겨봤던 부분은 있었던 것 같고 그래도 국민들께 변명은 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종혁> 그런데 민주당 내에 레드팀이 있을 수 있나요? 레드팀이 있잖아요. 원칙과 상식. 그런데 그 원칙과 상식에 대해서 지금 개딸인 분들이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민주당 내에서는 저는 여태까지 민주당 오래, 민주당 출입 반장도 해봤고 민주당 어떻게 흘러왔는지 쭉 봐왔지만 요즘처럼 그렇게 의원들에 대해서 거의 노골적인 협박과 위협이 가해지는 것들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당내 지도부가 그냥 방치하고 넘어가는 것도 본 적이 없고요. 레드팀이 어떻게 있을 수 있습니까? 말했다가 죽을 텐데. 

◇ 박재홍> 과격하게 말씀… 권지웅 비대위원 15초 반론해 주세요. 

◆ 권지웅> 그래도 저 같은 사람이 계속 민주당에 있는 걸 보면 레드팀이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게 이제 아주 활발하지 못하더라도 계속 작용, 반작용이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 김재섭> 저도 새삼스럽게 레드팀 챙기지 말고 있는 권지웅이나 잘 챙기라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오늘 한판직감은 여기까지.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권지웅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두 분 고맙습니다. 

◆ 김재섭> 고맙습니다. 

◆ 권지웅> 고맙습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한판승부 newsnews981@gmail.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