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안병훈, 김주형 제치고 제네시스 챔피언십 연장전 우승…KPGA·DP월드투어 통산 2승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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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오랜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그 결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의 주인인 안병훈으로 확정됐다.
김주형의 파 퍼트가 빠지면서 안병훈은 가볍게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김주형은 버디, 안병훈이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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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김주형(22)과 안병훈(33)이 오랜만에 나선 국내 무대에서 연장전을 치렀고, 그 결과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트로피의 주인인 안병훈으로 확정됐다.
세계랭킹 36위 안병훈은 27일 인천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7,470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인 김주형도 똑같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두 선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이 대회에서 정규 라운드 72홀 17언더파 271타로 동률을 이뤘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첫 홀에서 김주형이 샷 실수를 범했고, 안병훈은 안전하게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김주형의 파 퍼트가 빠지면서 안병훈은 가볍게 버디로 우승을 확정했다.
안병훈은 DP월드투어와 KPGA 투어에서 모두 9년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지난 2015년 DP월드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같은 해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3라운드에서도 공동 1위였던 두 선수는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도 엎치락뒤치락 박빙이었다.
김주형이 먼저 2번홀(파4) 버디로 치고 나가자, 안병훈이 3번홀(파5) 버디로 응수했다.
그러나 4번홀(파4)에서 김주형은 버디, 안병훈이 보기로 희비가 엇갈렸다. 둘은 6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선 나란히 연속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이 8번홀(파3) 보기를 추가했지만, 전반 9개 홀에서 김주형이 1타를 앞섰다.
그 사이 히카르두 구베이야(포르투갈) 등 앞 조 선수들의 추격도 거세지면서 안병훈과 김주형은 한때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김주형과 안병훈은 후반 들어 15번 홀까지 버디 2개씩을 더했다. 안병훈은 16번홀(파4) 버디를 낚으며 김주형과 다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공유하게 됐다.
그러나 안병훈은 바로 17번홀(파3)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1타 차 2위로 내려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티샷 실수를 극복한 안병훈은 과감한 레이업과 까다로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먼저 공동 선두로 홀아웃했고, 이를 지켜본 김주형이 오르막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으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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