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은 방출, 1명은 생존…롯데 2차드래프트 왜 1년 만에 희비가 엇갈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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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바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FA를 선언하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한 것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FA를 신청한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39)와의 계약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안치홍에게 거액을 안기기 어려웠다.
결국 롯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오선진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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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롯데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전력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바로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35)이 FA를 선언하고 한화와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한 것이다. 롯데 입장에서는 FA를 신청한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39)와의 계약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샐러리캡 문제로 인해 안치홍에게 거액을 안기기 어려웠다.
그러자 롯데는 2차 드래프트에서 내야진 보강에 집중했다. 특히 내야에서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경험치가 많은 선수를 원했다. 롯데의 선택은 오선진(36)과 최항(31)이었다.
오선진은 2008~2023년 개인 통산 1109경기를 출전한 베테랑 내야수로 2루수, 3루수, 유격수 수비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마침 오선진은 지난 해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2루수로 선발 출전하면서 기대감을 높였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이후 1~2군을 오가는 신세가 됐다. 결국 오선진이 지난 시즌에 남긴 성적은 26경기 타율 .200(20타수 4안타)이 전부였다. 홈런과 타점은 1개도 없었다.
결국 롯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오선진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오선진과 더불어 이학주, 임준섭 등 베테랑 자원들을 대거 정리했다. 오선진은 키움의 부름을 받아 겨우 현역 생활을 연장한 상태다.


반면 최항은 오선진과 달리 살아 남는데 성공했다. 우투좌타 내야수인 최항은 1루수, 2루수, 3루수 수비가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지난 시즌 72경기에 나와 타율 .250(132타수 33안타) 홈런 없이 12타점을 기록, 백업 선수로 쏠쏠한 활약을 남겼다.
최항은 이따금씩 자신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고승민이 지난 해 6월 26일 사직 KIA전에서 왼쪽 엄지 손가락을 다치자 최항은 6월 27일 사직 KIA전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최항은 '홈런왕' 최정의 친동생이다. 당시 최정은 "힘을 빼고 쳐야 한다"고 조언했고 최항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타격감을 개선할 수 있었다.
최항의 활약은 이것 뿐만이 아니었다. '황금 대타'로도 한 몫을 했다. 최항은 지난 해 7월 16일 울산 두산전에서는 7회말 대타로 나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에 3-0 리드를 안기기도 했다. 그러자 당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항이 결정적 상황에서 해결해줘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해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넣은 최항은 올 시즌에도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 자신이 가진 가치를 100%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더한다. 비록 롯데에서 1년 만에 방출을 당했지만 키움에서 새 출발하는 오선진도 어떤 야구 인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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