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호출기 이어 무전기도 동시 폭발…유엔, 긴급회의
[앵커]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가 동시다발 폭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무전기가 동시에 폭발하면서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피해를 규탄했는데 유엔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날 무선호출기 폭발로 숨진 헤즈볼라 대원의 장례식에서 갑작스런 폭발이 발생합니다.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는 무전기가 폭발한 겁니다.
앞서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가 동시 폭발한 지 하루 만에 이번에는 무전기 대량 폭발이 잇따랐습니다.
최소 20명이 숨졌고, 45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압델 라흐만 비즈리/국회의원 : "이번에는 배터리를 빼놨을 때도 무전기가 폭발했습니다."]
폭발한 무전기들은 헤즈볼라가 다섯 달 전 무선호출기와 비슷한 시기에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날 발생했던 무선호출기 연쇄 폭발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2,800명에 달합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헤즈볼라를 향한 군사 작전 강도를 높일 것을 시사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저는 우리가 이 전쟁에서 새로운 국면의 시작에 있다고 믿습니다."]
국제사회는 민간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규탄하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면전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나섰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어떤 식으로든 미국은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확전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오는 20일 긴급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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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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