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폭로에 친한·친윤 신경전...민주 "김여사 직접 답하라"
[앵커]
이런 가운데 어제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김건희 여사와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폭로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여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다만, 친한계와 친윤계 사이 미묘한 신경전도 이어졌는데, 민주당은 이번 명태균 폭로전으로 김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직접 답하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김종혁 / 국민의힘 최고위원(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몸이 부서지게 열심히 뛰었던 사람에게 승리가 됐든 패배가 됐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을 것 같고요. 오히려 이 선거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여론 악화되도록 만든 대통령실에서 오히려 책임감을 느껴야 하고 그러는 게 아닐까 싶네요. 만에 하나라도 선거 결과가 저희에게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당 대표가 책임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태도일 것이다.]
[장예찬 /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건 김건희 여사를 약점 삼아서 인질로 삼아서 대통령을 압박하겠다는 것밖에 안 되는 것 아니냐. 저는 그렇게 김건희 여사 문제를 한동훈 대표가 도구화하고 이용하고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두 번째는 본인의 무능을 면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또 김건희 여사를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잘 되면 내 탓, 잘 안 되면 이거는 용산 탓, 김건희 여사 탓으로 돌리는 책임 회피성 김건희 여사 공격이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경선 때부터 지금까지 명태균 씨와 도대체 무슨 일들을 꾸미고 행했는지, 3억 6천여 만원의 여론조사 비용 처리 문제부터 여론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밝히십시오. 못 본 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하면 할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과 불씨는 커져 가고 정권의 몰락은 앞당겨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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