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블랙리스트 연관자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

김민 기자 2024. 9. 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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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의 명단을 게시한 혐의로 구속된 사진 전공의에 대해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두둔했다.

임 회장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담한 뒤 "구속된 전공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들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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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 명단을 작성·게재한 혐의로 구속된 사직 전공의를 면담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의사들의 명단을 게시한 혐의로 구속된 사진 전공의에 대해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두둔했다.

임 회장은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서 구속된 사직 전공의 정모 씨를 면담한 뒤 "구속된 전공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입은 분들 모두 정부가 만든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14만 의사들의 대표인 대한의사협회장으로서 그리고 선배 의사로서 참담함과 슬픔을 금할 수가 없다"며 "철창 안에 있는 전공의나 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당한 전공의나 그 누구라도 돕겠다는 게 협회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 유치장에 있어야 할 자들이 과연 자기 몸 하나 돌볼 시간도 없이 환자들이 죽어가던 현장에 있던 전공의여야 하느냐"며 "정부가 의사들 사이를 다 결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끝나서 의사들도 국민들도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게, 의사들이 오직 국민들 생명 살리는 걱정만 할 수 있는 세상이 하루라도 빨리 오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직 전공의 정 씨는 지난 7월 '감사한 의사'라는 제목으로 복귀 전공의 등의 명단을 만들어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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