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잡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원인, 음주 운전이 최다

염창현 기자 2024. 9. 1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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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때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가져오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10건 가운데 3건가량은 음주 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역주행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 운전이었다.

전체 사고의 35.9%인 14건이 운전자의 음주 때문에 일어났다.

손 의원은 "고속도로 역주행은 2차, 3차 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며 "불법 유턴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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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39건 가운데 14건(35.9%) 차지
불법 유턴 이후 마주 오던 차량과 출동하는 사례도 잦아

충돌 때 막대한 인명 피해를 가져오는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10건 가운데 3건가량은 음주 운전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술을 마신 채 차량에 오른 운전자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발생한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39건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14건, 2021년과 2022년 각 5건, 2023년 14건, 올해 1~8월 1건이었다. 사망자는 16명으로 연평균 3.2명에 이르렀다. 부상자는 40명(연평균 8명)이었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량. 연합뉴스


역주행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 운전이었다. 전체 사고의 35.9%인 14건이 운전자의 음주 때문에 일어났다. 진입로를 착각해 발생한 사고는 7건으로 집계됐다. 15건에 대해서는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사고 가운데 10건은 불법 유턴으로 일어났다. 현행법상 고속도로에서는 유턴을 하면 안 된다. 그러나 운전자가 이를 어겼다가 정상적으로 달리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례가 많았다.

현재 한국도로공사는 노면 색깔 유도선 및 역주행 금지 노선 표시 확대 설치 등으로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를 막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커진다. 손 의원은 “고속도로 역주행은 2차, 3차 사고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다뤄야 한다”며 “불법 유턴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안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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