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승리자” 르노 그랑 콜레오스, 쏘렌토보다 나은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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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대 잘못 사면 몇 년을 후회한다”는 말이 있다. 쏘렌토를 타고 있던 필자 역시 친구의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접하고 나서 그 말의 의미를 뼈저리게 느꼈다. 외관부터 기능, 심지어 가격까지… 르노의 중형 SUV는 전통 강자들을 위협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랑 콜레오스는 2025년 3월 기준 누적 3만 4천 대가 판매됐고, 이 중 92%가 하이브리드였다.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2개의 전기 모터가 결합된 E-Tech 시스템은 245마력의 강력한 출력을 제공한다. 저속에서는 엔진 개입 없이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달리고, 복합 연비는 15km/L를 넘나든다. 주행 감성도 부드러워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 어울린다.

실내는 ‘가족차’로 손색없는 공간 구성이 돋보인다. 2,820mm 휠베이스는 뒷좌석 공간을 여유롭게 확보했고, 트렁크도 넉넉하다. 전용 파노라마 디지털 스크린은 동승석까지 개인 엔터테인먼트를 지원하며, 내장 내비게이션은 티맵 기반으로 사용자 친화적이다. 여기에 ‘마이 르노’ 앱을 통한 디지털 키 공유, 원격 제어 등은 국산차보다 앞선 커넥티비티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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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긴급 제동 보조, 사각지대 경보 등 ADAS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이는 경쟁 브랜드가 옵션으로 제공하는 기능들이다. KNCAP 1등급이라는 인증은 차량의 기본 안전 성능을 입증한다.

가격은 하이브리드 기준 트림별로 약 3,760만 원부터 시작되며, 상위 트림도 4,300만 원 초반에서 형성된다. 쏘렌토보다 저렴하면서도 정숙성, 연비, 디지털 편의 사양까지 앞선다. SUV 구입을 고려 중이라면, 그랑 콜레오스는 반드시 비교 시승해볼 가치가 있는, 실속형 하이브리드 SUV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