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좌장’ 정성호 “김용, 자진 사퇴하는게 낫지 않나”
친명계 좌장인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22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당무 정지 주장에 대해 “본인이 자진 사퇴하는게 낫지 않겠나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지도부에서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 등은 연일 김 부원장의 당무를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으로 인한 당내 의원들의 동요에 대해선 “그런 움직임은 없다”면서도 “다만 당연히 당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되고 피의자로 소환된다고 하면 혼란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그런 것에 대한 우려이지, 지금 검찰 수사의 정치적 의도를 알고 있기 때문에 당내 대부분의 의원들은 일사불란하게 단일대오를 유지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 측근들의 잇따른 구속으로 인한 당내 동요를 막고, 당헌 논쟁 등으로 비명계 불만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됐다.
비명계인 박용진 의원은 이날도 “김용 부원장에 대해 당무정지 여부를 판단할 시기가 됐다”고 친명계 지도부를 공개 압박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탄압과 대장동 일당 등에 대한 수사를 엮어 정치탄압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분리 대응해야 한다”며 당직자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의 혐의로 기소될 경우 직무를 정지하도록 한 당헌 80조를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위험이 당으로 이전되지 않게 하기 위한 분리 대응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조정식 사무총장은 당무 정지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데 판단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국 10월 신규 일자리 1만2000개 그쳐... 허리케인이 노동시장 강타
- 라브로프 러 장관, 우크라 전쟁 이후 첫 EU 방문
- “부친 산소에 휴대폰 묻었다”던 명태균…검찰엔 “부친 화장했다”
- 울산HD, '홍명보 논란' 딛고 K리그1 3연패 달성
- “전기차 선두는 오직 테슬라?...중국이 판 뒤집을 가능성 커”
- 한동훈, 명태균 녹취에 침묵... 친한계 “뭘 알아야 대응하지”
- 野 “尹 공천 언급이 덕담이냐”... 與 “李 사법리스크 희석용”
- 美대선 사전투표 이미 6500만명... 코로나때 제외 역대 최고 수준
- 서해안 철도 교통시대 열린다... 내일 서해·장항·평택선 개통
- 출산율 높은 지자체, 교부세 더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