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과 어우러진 수려함" 사진 작가들 사이에 알려진 가을 명소
가을에 가볼 만한 국내의 특별한 다리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전통 다리부터, 노을이 질 때 특히 아름다운 다리, 현대적인 세련된 감각과 한글 고유 감성이 느껴지는 다리입니다.
불국사 반야교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불국사
불국사 반야교는 가을 시즌에 가장 화려하게 변모하는 다리입니다.
주변을 에워싼 울창한 수목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여져 산책 맛집이자, 인생샷 맛집으로 주목받는 장소입니다.
1969년 복원 당시 월지의 형태를 참고해 연못 가운데 조그마한 섬을 두고서 둘레를 곡선화해 전통 정원의 수려함을 극대화하였습니다.
반야교는 무지개다리라 불리는 ‘홍예교’로 만들어졌고, 홍예란 ‘지혜를 얻는 것’을 의미하는 불교 용어입니다.
월정교
*경북 경주시 교동 274
월정교는 한국 전통 다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매혹적인 단청이 길게 뻗어진 다리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신라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통일신라시대 교량이지만 조선시대에 유실되었다가, 2018년 고증을 거쳐 복원되었습니다.
문루 2층에는 출토된 신라시대 유물과 교량의 건축 역사를 모두 보여주는 디지털 전시관이 조성되어 있어 연계해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신라 왕경 8대 핵심 유적 복원 정비사업 중 첫 번째로 완성된 만큼 이후 진행되는 황룡사, 신라 왕궁, 신라방 등 여러 복원 공사에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미생의다리
*경기도 시흥시 방산동 779-21
미생의다리는 자전거 형태를 모티브로 만들어졌고 노을이 질 때 매력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다리입니다.
‘미생’은 시흥시를 대표하는 슬로건 ‘미래를 키우는 생명 도시’의 줄임말입니다.
자전거다리라고도 불리는 이곳은 시흥의 일출 및 일몰 명소이며 수많은 사진작가의 핫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변에 대표 관광지 갯골생태공원이 있어 연계해서 관광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오성한글다리
*전북 완주군 소양면 대흥리
오성한글다리는 다리 난간이 한글 형태를 띤 색다른 다리입니다.
가을에 방문하면 화려한 단풍 및 자연 절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합니다.
오성한옥마을 내 자리해 고즈넉한 한옥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한글다리는 자음과 모음을 디자인적으로 조각해 한국적인 멋을 살렸습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지역 특산 석인 ‘포천석’, ‘고흥석’, ‘황동석’을 활용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글자는 ‘오성한옥마을’, ‘완주 사랑’, ‘완주군에 바란다’로 되어 있어 흩어진 글자들을 맞춰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궁남지 포룡정 다리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궁남지는 현재 존재하는 우리나라 연못 중에서 최초로 조성된 인공 연못입니다.
부여 남쪽에 자리한 백제 별궁 연못으로 무왕 때 만들어졌으며, 섬에는 고아한 미를 간직한 정자가 있고,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 돌기둥에 목조다리를 놓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 퇴락되어 여러 복원을 거치면서 옛 모습은 많이 잃었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아름다움은 그대로 느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