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무원들, 대출도 싸게 받았다.. 금리 2.5% 미만 신용대출 80% 차지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무원은 상대적으로 더 낮은 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은 것으로 28일 나타났다. 은행권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공무원 전용 대출 상품을 다수 운용하는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관계자는 “직업적 안정성과 낮은 연체율로 인해 공무원의 대출금리가 낮은 것 같다”고 했다.
본지가 확보한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5개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으로부터 금리 2.5%미만 신용대출을 받은 1만509명 중 ’공무원’이 8413명으로 80.1%를 차지했다. 금리 2.5%이상 3.0%미만 구간에서도 전체 2만 9173명중 공무원이 1만 6021명으로 절반 이상(54.9%)이었다.
동기간 대출받은 공무원 10만 115명 중 4만 831명(40.7%)이 금리 3.0%를 적용받았고, 뒤이어 2만 3028명(23.0%)이 4.0%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반면 공무원 외 직종은 전체 59만 9254명 중 29만 2351명(48.8%)이 금리 5.0%이상을 부담했고, 18만 6229명(31.1%)이 4.0%대를 적용받았다.
한편 금리가 상승하면서(2021년 9월 4.15%⇒2022년 7월 5.91%,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공무원 및 일반인의 5%이상 고금리 부담 비율 또한 동반 상승했다. 공무원 외 직종의 경우 전체 차주 중 5%이상 금리 비율이 2021년 11월 43.4%에서 2022년 4월 50.1%, 2022년 7월 65.9%로 치솟았다. 공무원 또한 2021년 11월 6.9%에서 2022년 5월 10.3%, 2022년 7월 34.0%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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