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친구 잘하네"… 펄펄 난 선수들 몸값 쑥쑥
유럽 구단들 영입 움직임
이강인은 뉴캐슬 등서 관심
4년마다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릴 기회다. 실제로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뒤 빅클럽으로 이적한 선수가 많다. 콜롬비아의 하메스 로드리게스(올림피아코스)와 한국의 박지성(은퇴)이 대표적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 개막한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빅클럽행이 점쳐지는 선수가 여럿 있다.
조별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친 가나의 모하메드 쿠두스(AFC 아약스),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PSV 에인트호번) 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세계 주요 클럽에서 영입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선수들도 유럽 구단들을 사로잡았다. 가장 관심을 받는 건 조규성(전북 현대)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가나를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조규성을 복수의 유럽 구단이 관찰하고 있다.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가나전이 끝난 뒤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유럽의 괜찮은 구단 테크니컬 디렉터가 조규성이 어떤 선수인지 물어봤다"며 "조별리그 1차전과 2차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조규성은 유럽 여러 구단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 교체 선수로 출전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에 대한 유럽 구단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2019년 폴란드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골든볼을 수상했던 이강인은 정교한 왼발 킥과 패스를 앞세워 이번 월드컵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스페인의 한 매체는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유로"라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번리 FC 등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월드컵 후 이강인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더 많은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멀티골을 넣으며 한국에 패배를 안긴 가나의 쿠두스는 조별리그 2경기 만에 몸값이 가파르게 뛰어올랐다.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아약스에서 활약 중인 쿠두스는 이번 월드컵에 앞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한 특급 기대주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빠른 발과 날카로운 왼발을 빛냈다. 포르투갈전과 한국전에서 맹활약한 쿠두스는 전 세계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등 해외 언론들은 "유럽 명문 구단들이 쿠두스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며 "주니 칼라파트 레알 마드리드 스카우트 팀장이 쿠두스를 점찍었다.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 보고서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뜨린 학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은 최근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를 대체할 자원으로 학포를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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