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다승·ERA 1위’가 두산에 있다, 심지어 20살이다…무슨 변화 있었나 [SS집중분석]

김동영 2026. 4. 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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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지난해 가능성을 보이기는 했다.

데뷔시즌 17경기 77.2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4.40 올렸다.

두산의 올시즌 첫 번째 위닝시리즈 제물이 되고 말았다.

최민석은 "슬라이더를 원래 던졌다. 올시즌은 커브 개념으로 쓰고 있다. 시속 130㎞ 정도 나온다. 커터와 구분해서 다른 느낌으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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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석, 2026시즌 ‘미친 질주’
토종 다승-ERA-이닝 ‘1위’
커터 추가-로케이션 변경 ‘적중’
“언제 맞을지 몰라요”
두산 최민석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이미 지난해 가능성을 보이기는 했다. 올시즌은 완전히 얘기가 다르다. 현재 토종 선발 가운데 다승과 평균자책점, 이닝까지 1위다. 프로 2년차, 고작 20살이라는 점이 더 놀랍다.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두산 최민석(20)이 주인공이다.

최민석은 올시즌 4경기 23.2이닝, 3승, 평균자책점 1.14 기록 중이다. 리그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3위, 이닝 공동 5위다. 토종으로 한정하면, 다승-평균자책점-이닝 모두 1위다.

두산 최민석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서울고 출신 최민석은 2025 KBO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자다. 데뷔시즌 17경기 77.2이닝, 3승3패, 평균자책점 4.40 올렸다. 가능성을 보였다.

올시즌은 초반 ‘질주’를 선보인다. 6이닝 1실점(비자책)-5.2이닝 무실점-6이닝 2실점(1자책)-6이닝 2실점 올렸다. 등판만 하면 퀄리티스타트(QS)가 보장되는 수준이다.

두산 최민석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19일 KIA 이범호 감독은 “최민석이 우타자 치기 굉장히 까다로운 공을 던진다”고 짚었다. 왼손타자 7명을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통하지 않았다. 결과는 KIA 3-6 패배다. 두산의 올시즌 첫 번째 위닝시리즈 제물이 되고 말았다.

최민석이 그만큼 잘 던진다. 이유가 있다. 일단 구종이다. 지난해 투심과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구종이 3개였다. 올시즌은 커터를 추가했다. 슬라이더 비중을 낮추고, 커터를 꽤 많이 쓴다. 슬라이더 활용법도 바꿨다.

두산 최민석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최민석은 “슬라이더를 원래 던졌다. 올시즌은 커브 개념으로 쓰고 있다. 시속 130㎞ 정도 나온다. 커터와 구분해서 다른 느낌으로 던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커터가 시속 139~140㎞ 정도 나온다. 슬라이더가 시속 130~135㎞ 분포다. 구속 차이가 제법 된다. 각도 또한 다르다. 상대가 헷갈리게 만들기 충분하다. 투심과 포크가 원래 있기에 더욱 그렇다.

두산 최민석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다음은 로케이션이다. 주무기 투심을 조금 다르게 던진다. ‘낮게’를 기본으로 깔고 갔다. 올해는 ‘위’를 본다. 지난해 투심 안타허용률 0.302로 높았다. 올시즌은 0.156에 그친다.

최민석은 “투심은 자신 있다. 지난해 많이 맞았다. 왜 그럴까 생각을 해봤다. 투수코치님, 전력분석코치님과 논의 끝에 ‘너무 낮게만 간다’는 결론이 나왔다. 아예 높은 코스를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두산 최민석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후 포즈를 취했다. 잠실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이어 “요즘 타자들이 공을 띄우는 편이지 않나. 낮게 던지니까 스윙 궤적에 걸리더라. 높게 가니까 어긋나게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성격도 밝다. “재미있게 하고 있다. 지금 잘한다고 하지만, 언제 또 맞을지 모른다”며 웃었다. 지금처럼 한다면,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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