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단 2일! 23년째 이어온 핑크빛 축제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한다

여름이 깊어질수록, 향기 또한 진해집니다. 뙤약볕 아래 익어가는 복숭아의 향은 멀리서도 발걸음을 붙잡고, 입가엔 절로 미소가 번지죠. 바로 그 복숭아 향기가 가득한 곳, 117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의 고장 세종시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의 정점을 수놓는 축제가 열립니다.

복숭아 향기 따라 걷는 여름의 정원

2025년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단 3일간 열리는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는 올해로 벌써 23번째를 맞았어요. 여느 과일 축제보다도 깊은 역사를 품고 있는 이 축제는, 단순한 농산물 행사를 넘어선 복숭아의 계절을 기념하는 여름의 예술제처럼 느껴집니다.

축제가 열리는 곳은 세종시민운동장(조치원읍 대첩로 98). 입장료는 없고,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요. 넓은 운동장을 가득 메운 분홍빛 그늘 아래선 복숭아를 직접 맛보고, 사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가득합니다.

입은 달콤하게, 눈은 풍성하게 — 볼거리와 체험들

올해 복숭아축제의 가장 매력적인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복숭아 드레스코드 이벤트입니다. 분홍빛 혹은 복숭아 컬러의 의상을 입고 방문하면, 관람객도 축제의 일부가 되어 함께 물들어갈 수 있어요.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드레스코드를 맞춰 참여하면 색다른 추억이 되겠죠?

또한 이번 축제에서는 복숭아 수확 체험도 마련되어 있어요. 진짜 조치원 복숭아를 나무에서 따보는 경험, 아이들에겐 잊지 못할 자연 수업이 되고, 어른들에겐 향수를 자극하는 시간이 됩니다.

낮에는 달콤하고, 밤에는 짜릿하게

복숭아 하면 낮의 햇살이 어울릴 것 같지만, 밤에도 놀 거리가 가득합니다. **‘피치 비어 나잇(Peach Beer Night)’**에서는 복숭아를 활용한 이색 맥주와 야시장 분위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요. 감미로운 라이브 공연과 함께라면, 여름밤은 금세 지나가겠죠.

게다가 2025년 축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도 펼쳐집니다. 하늘 위에서 그려지는 곡예 비행은, 그야말로 한여름 복숭아 정원의 반전 매력! 낮에는 향긋하고 부드럽게, 밤에는 짜릿하고 시원하게—이보다 완벽한 축제가 있을까요?

먹거리, 굿즈, 전시까지… 복숭아로 가득한 작은 세계

축제장 곳곳에는 복숭아 디저트존도 마련돼 있어요. 복숭아 에이드, 복숭아 아이스크림, 수제잼, 타르트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제철 그대로. 복숭아 굿즈몰에서는 지역 농가와 6차 산업 제품을 만날 수 있고, 체험관과 푸드트럭 존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아이들은 복숭아 캐릭터 체험존에서 신나게 놀고, 어른들은 전시관에서 조치원 복숭아의 117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여유를 즐겨보세요.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해요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는 단 3일만 열립니다. 올해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복숭아가 가장 맛있게 익어가는 시점에 딱 맞춰 열린다는 점에서, 이 축제는 여름 한정판 선물 같은 존재예요.

특히 날씨는 흐림과 맑음이 반복되지만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더위, 그 속에서 즐기는 복숭아 에이드는 어떤 음료보다 달콤할 거예요.

당신의 여름에, 분홍빛 여백을 더해보세요

여름은 짧고, 복숭아의 계절은 더 짧습니다. 그 찰나의 시간을 가장 근사하게 보내고 싶다면, 세종 조치원으로 향해보세요.

분홍빛 향기 속에서 걷고, 웃고, 맛보는 그 하루가 여름 내내 마음을 채워줄 거예요. 여름의 가장 달콤한 기억, 조치원 복숭아 축제에서 시작됩니다.

축제 정보 한눈에 보기
  • 행사명: 제23회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 기간: 2025년 7월 25일(금) ~ 27일(일)
  • 장소: 세종시 조치원읍 대첩로 98, 세종시민운동장
  • 입장료: 무료
  • 문의: 044-300-2512, 2513
  • 주최/주관: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문화관광재단, NH농협
  • 공식 홈페이지: [세종관광 누리집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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