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카르페디엠' 이라는 라틴어를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직역하면 '현재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현재의 시간을 가장 소중히 생각하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도서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 저)은 코넬대학교 사회학자 칼 필레머가 진행한 장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쓰여졌다.
'인생의 정답은 살아본 사람에게 있다'는 가정 아래 70세 이상 노인 1000여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통해 삶의 핵점적인 교훈을 정리했다.
책은 결혼, 육아, 직업, 행복, 선택 등 아주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쓰여져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매우 많았다.
먼저 사랑과 결혼 생활은 비슷한 배우자를 만나야 됨을 강조하고 있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백마 탄 왕자를 만나 행복한 스토리가 나오지만 현실에선 백마 탄 왕자를 만나 결혼한다면 좁혀지지 않는 간극으로 인해 결혼 생활이 원만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직업의 선택에 있어선 돈이나 명예보다 직업이 갖는 의미를 중요시한다. 돈과 명예를 쫓는 일이 아니라 일 자체에서 의미 있고 가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일도 매우 중요하지만 인생의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인터뷰에 참여한 노인들이 가장 많이 후회한 것 중 한 가지가 "일만 하느라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 양육은 "아이를 완벽하게 만들려 하지 말라"부터 시작한다. "자녀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부모를 떠날 준비를 하는 독립적인 존재이다." 부모는 통제자가 아니라 '올바른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로서 역할에 충실한 것이 올바른 양육자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단락이다. 행복과 후회는 상황이 아니라 그것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가진 것이 많고, 환경이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가짐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다. 성적이나, 일에 대한 성과로 행복을 판단했지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속에서 소소한 즐거움이 점점 더 소중함을 느낀다.
어느 책에선가 읽었던 기억이 있다. '행복은 크기가 아니라 빈도가 더 중요하다.'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줄 아는 삶이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된다.
후회는 실패했다고 후회가 아니라 시도하지 않은 것이 진짜 후회라고 이야기한다. 실패했지만 시작하려는 용기, 두려움을 이기려는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책을 읽으며 다른 책과 비교해 냉정히 더 새로운 이야긴 없었다. 그래서 약간 지루함과 진부함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 인생의 종착지를 앞둔 현자들을 통해 듣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공감받고 위로가 되었다.
또한 현자들이 가장 추천하는 삶은 하루를 어떻게 온전히 즐길까에만 집중하며 사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카르페디엠.
다른 책들과 비교했을 때 새로운 이야기는 없는 책이었지만 인생의 종착지를 앞둔 현자들을 통해 다시 한번 듣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니 공감과 위로가 되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도 현자들이 가장 추천하는 삶, 가장 행복하다는 삶인 '하루를 어떻게 온전히 즐길까에만 집중하며 사는 삶'을 살아보았으면 한다. 카르페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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