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노마스크' 첫날…미세먼지에 여전히 '예스 마스크'
오늘(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었지만 사실 대부분은 썼습니다. 쓰는 게 습관인 까닭도 있고 벗기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최소한 오늘은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벗기 어려웠습니다. 오늘 수도권은 초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했습니다.
첫 소식,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출근시간 지하철 안 입니다.
60명가량 타고 있는데 마스크를 벗은 사람은 4명뿐입니다.
버스 승강장에도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손선영/서울 홍제동 :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까 너무 밀접하기도 하고 혼잡이 심해가지고 (썼습니다.)]
특히 오늘 수도권과 충청, 호남 등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하늘이 뿌옜습니다.
[박현순/서울 성내동 : 여기 구름이 미세먼지로 가득 찬 거예요. 사람들이 '어머 저렇게 미세먼지가 몇 시까지 있대' 그러면서 (마스크를 쓴 거죠.)]
살수차가 물을 뿌립니다.
수도권에 내려진 비상저감조치에 따른 겁니다.
올봄 들어 처음입니다.
인천의 석탄화력발전소 3기는 멈춰섰습니다.
다른 3기는 발전 출력을 낮췄습니다.
이렇게 해도 초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세제곱미터당 108마이크로그램,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나라 밖 영향보단 바람이 불지 않아 대기가 정체됐기 때문입니다.
당분간 대기정체가 이어지면서 내일도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경 /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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