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북부 국경 분위기 삼엄…“레바논 지상전 모의훈련”
[앵커]
이스라엘군이 북쪽의 화살 작전을 수행하면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상전을 상정한 모의훈련을 마쳤습니다.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지상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스라엘 북부 국경 근처는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이스라엘 북서 국경 나하리야에서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 7km 거리에 있는 키부츠 공동체는 이틀 전 헤즈볼라의 로켓 공격을 받았습니다.
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인부 2명이 피하지 못하고 크게 다쳤습니다.
[리나트/나하리야 주민 : "2주 전에 설치해 모두 새 것입니다. 벽에 있는 구멍들은 모두 로켓 파편이 터지면서 생긴 겁니다."]
국경 5km 이내에는 군과 관련된 차량들만 오갑니다.
국경 바로 앞 검문소는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삼엄한 분위깁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 부대는 레바논에서의 지상전 모의훈련을 실시했고, 2개 여단 규모의 예비군 소집도 시작해 사실상 지상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북쪽의 화살 작전을 이어가는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르투 외곽을 공격해 헤즈볼라의 드론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약 100기를 발사해서 하이파 인근 방위산업단지를 폭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강대강 대결을 이어가는 가운데 확전을 막으려는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11개 국과 유럽 연합은 공동 성명을 내고 전날 유엔총회에서 서방국가들이 제시한 21일간 휴전 협상을 지지했습니다.
[카린 장 피에르/백악관 언론 담당관 : "국경 양쪽의 주민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외교적 해법을 도출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력을 다해 폭격할 수 있는 권한이 군에게 부여됐다면서 휴전 가능성을 일축해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북서부 국경 나하리야에서 KBS 뉴스 김개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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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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