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규직 채용 증가세

이석주 기자 2024. 10. 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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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채용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공공기관 계약직 채용 규모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2021년 2만5982명이었던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규모는 2022년 2만4448명, 2023년 2만207명으로 줄었다.

정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2~3년 내 급격히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채용이 줄고, 비정규직 채용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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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400명 안팎씩 늘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의 비정규직 채용이 다시 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같은 기간 정규직 채용은 감소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9일 기획재정부 자료를 근거로 이같이 밝힌 뒤 “공공기관이 (정부로부터) 정원 감축 압박을 받자 비정규직 고용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 339개 공공기관의 계약직 인원은 총 2만5219명으로 집계됐다.

공공기관 계약직 채용 규모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2만5778명에서 이듬해 2만3468명으로 2310명 줄며 바닥을 찍었으나 2022년에는 전년 대비 422명 늘었고 2023년에도 1년 전보다 390명 증가했다. 올해에는 2분기에만 939명 늘며 증가 폭을 키웠다.

같은 기간 정규직 채용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2021년 2만5982명이었던 공공기관 정규직 채용 규모는 2022년 2만4448명, 2023년 2만207명으로 줄었다. 올해에도 2분기 기준 7901명으로 지난해 전체 채용 규모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청년·장애인 등 사회적 형평 채용이 빠르게 줄면서 정규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청년 채용 비중은 2022년 85.8%에서 지난해 84.8%로 하락했다. 장애인 채용 비중도 같은 기간 3.0%에서 2.4%로 줄었다.

정 의원은 “정부가 공공기관 정원을 2~3년 내 급격히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채용이 줄고, 비정규직 채용이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년 등 일자리 취약계층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정책의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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