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3개국 개막식에 하프타임쇼까지…북중미 월드컵, 리사가 열고 BTS가 닫는다 [ST월드컵특집]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은 역사상 가장 특별한 방식으로 막을 올린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인 데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첫 월드컵이다.
오는 12일(한국시각) 멕시코에서 시작되는 이번 대회는 7월 20일 미국에서 열리는 결승전까지 총 104경기가 펼쳐진다.
3개국이 공동으로 개최함에 따라 개막 방식도 달라졌다. FIFA는 사상 처음으로 개최국 3개국의 첫 경기마다 별도의 개막식을 열기로 했다.
첫 번째 개막식은 오는 12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어 13일 캐나다 토론토 스타디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타디움에서 차례로 개막 행사가 이어진다. 모든 개막식은 킥오프 90분 전 시작된다.
이번 개막식 연출은 세계적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빌리치가 이끄는 '발리치 원더 스튜디오'가 총괄한다. 발리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포함해 다수의 올림픽 개막식 제작에 참가한 바 있다.
FIFA는 "이번 월드컵 개막식은 각 개최국 문화의 시선으로 월드컵 트로피를 재해석하는 공통된 창작 콘셉트로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NBC LA에 따르면 각 개막식에는 해당 국가의 문화와 정체성, 언어가 반영된다. 또한 음악 공연과 대규모 영상 효과가 포함될 예정이다. 발리치는 "이번 행사의 통일된 주제는 '스포츠의 축제, 축구에 대한 열정'이다. 이는 우승컵 자체로 상징된다"며 "각 문화권을 대표하는 디자인 미학을 활용해 세 가지 관점과 언어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월드컵의 첫 장면은 멕시코가 장식한다. 이번 월드컵은 12일 오전 4시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스타디오 아스테카)에서 열리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로 막을 올린다. 두 팀은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전에 이어 다시 한번 월드컵 첫 경기에서 맞붙게 됐다.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1970년과 1986년 대회에 이어 월드컵 개막전을 세 차례나 개최하는 역사상 최초의 경기장이 된다.
멕시코 개막식은 전통 종이 공예인 파펠 피카도를 활용해 월드컵 트로피를 표현한다. 전통과 장인정신, 기쁨을 상징하는 강렬한 문화적 요소를 담을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월드컵 스타 샤키라가 버나 보이와 함께 이번 대회 공식 주제가 'Dai Dai(다이 다이)'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샤키라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주제가 'Waka Waka(와카 와카)', 2014 브라질 월드컵 'La La La(라라라)'를 불러 오랜 기간 월드컵과 인연을 이어온 가수다. 이 밖에도 알레한드로 페르난데스, 마나. 벨린다. 대니 오션, 릴라 다운스, 타일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다음 무대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13일 오전 4시 캐나다 토론토의 토론토 스타디움(BMO 필드)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펼친다.
캐나다는 월드컵 트로피를 모자이크 형태로 재해석해 다문화적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FIFA는 "토론토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캐나다의 정체성과 월드컵을 둘러싼 열기를 강렬하게 보여줄 것"이라며 "음악과 문화를 통해 전 세계에 캐나다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라 덧붙였다.
개막식 공연 라인업에는 마이클 부블레, 알레시아 카라, 앨라니스 모리셋이 이름을 올렸다. 팔레스타인 출신 엘리아나, 코트디부아르계 프랑스 가수 베지드림 등도 참여해 캐나다의 다문화성을 보여줄 계획이다.

마지막은 미국이 장식한다. 미국은 13일 오전 10시 캘리포니아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소파이 스타디움)에서 파라과이와 D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발리치는 미국 개막식에 대해 "매우 반짝이고 빛나는 트로피"를 콘셉트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 라인업도 화려하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래퍼 퓨처를 비롯해 DJ 산조이, 아니타, 레마, 타일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블랙핑크 리사에게 쏠린다. 지난달 22일 아니타, 레마와 함께 월드컵 공식 앨범 수록곡 '골스(Goals)'를 발표한 리사는 개막식에서 이들과 라이브 공연을 선보일 전망이다.
K팝 걸그룹 멤버가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서는 건 리사가 처음이다. 앞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공식 사운드트랙 'Dreamers(드리머스)'를 부르며 개막식을 장식한 바 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은 전 세계가 함께하는 순간이며 그 시작은 개막식을 통해 이뤄진다"며 "멕시코시티에서 토론토, 로스앤젤레스로 이어지는 개막식은 음악과 문화, 축구를 하나로 결합해 각 나라의 개성과 대회를 정의하는 화합을 동시에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결승전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쓴다. FIFA는 7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저지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제 시민운동 단체 글로벌 시티즌(Global Citizen)이 제작을 맡고,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라인업을 기획했다.
또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을 지원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 이 기금은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축구를 접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1억 달러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결승전 하프타임 쇼의 최대 관심사는 BTS의 출연이다. FIFA 발표에 따르면 BTS는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꾸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멤버 정국이 홀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만났다면, 이번에는 완전체가 월드컵 역사상 첫 하프타임 쇼라는 상징적인 무대에 서게 됐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BTS와 마돈나, 샤키라는 공연료 없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이번 무대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체벌이 아니라 교권을 원한다"…'참교육'을 본 교사들의 진짜 반응 [ST취재기획]
- 배용준·박수진, 박신혜·최태준과 싱가포르서 포착…자녀들과 동반 가족여행
- '너목보7'·'싱어게인4' 김윤설 사망…향년 27세
- 서인영, 이혼 2년 만 재혼…상대는 6살 연상 사업가
- "궁금해서 눌렀다"…사이버렉카 시대, 우리는 왜 연예인 사생활을 클릭하나 [ST취재기획]
- '성형 1억 쓴' 이세영, 부작용 고백 "가슴 4개 됐었다"
- 배용준·박수진·박신혜·최태준 부부, 이번엔 디즈니 크루즈 탔다…목격담 확산
- "체벌이 아니라 교권을 원한다"…'참교육'을 본 교사들의 진짜 반응 [ST취재기획]
- "소름끼치고 무서워"…'솔지5' 김민지, 주거지 노출 충격
- 서인영, 이혼 2년 만 재혼…상대는 6살 연상 사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