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휴식, 억지로 잡았다" 염경엽 결단, 1선발 후반기 시작과 동행 안한다 왜?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외국인 1선발 요니 치리노스에게 장기 휴식을 부여하면서 후반기 반등을 노리고자 한다.
올 시즌 총액 100만 달러 계약으로 LG 줄무늬 유니폼을 입은 치리노스는 1선발 역할을 맡았다.
전반기 18경기에서 7승4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4월까지 7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67의 좋은 출발을 하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조금씩 내리막을 걸었다. 5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했고, 6월엔 5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20으로 더 성적이 떨어졌다.
치리노스는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5⅓이닝 4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4회까지 실책으로 출루를 시켰을 뿐 노히트노런을 해 나갔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였다. 팀이 3-0으로 앞선 5회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2실점을 했다. 3-2로 앞선 6회말엔 1사 후 실책과 2루타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결국 LG 벤치가 움직였다. 2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진성에게 넘겼다. 바통을 이어받은 김진성은 불을 끄지 못했다. 볼넷을 내주고 2사 후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3-5 역전을 허용했다. 치리노스는 노히트노런으로 삼성 타선을 제압했으나 패전 위기에 몰린 투수가 됐다. 다행히 경기 후반 5-5 동점이 되며 패전 투수는 면했다.
이러한 모습을 본 LG 구단은 치리노스에게 충분한 휴식을 주기로 결단을 내렸다.

염경엽 감독은 "치리노스는 약 2주간, 15일 정도 휴식을 억지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당초 염 감독은 치리노스의 체력을 생각해 5월말쯤 선발 한 턴을 거르려 했지만 본인이 극구 사양해 그대로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결과적으로는 나쁜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이번에는 염경엽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린 듯 하다. 선발진들을 보면 거의 한 번씩 다 쉬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6주 이탈했다가 돌아왔다. 임찬규와 손주영은 한 차례 선발을 건너 뛰었다.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송승기만이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치리노스도 한 번 쉴 때가 됐다. 염 감독은 "치리노스가 2주 정도 휴식을 하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은 중간에 쉬었던 투수들이 앞에 나가고 쉬어야 할 선수들이 뒤에 나가도록 순서를 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일단 치리노스는 17일부터 진행되는 롯데와의 후반기 4연전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에르난데스, 임찬규, 손주영, 송승기가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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