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공기역학 기술 적용" 맥라렌, 1,258마력 하이퍼카 'W1' 공개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맥라렌이 P1을 잇는 차세대 하이퍼카 'W1'을 최초로 공개했다.

W1은 맥라렌의 '1' 시리즈 하이퍼카 라인업의 최신 모델로 W1의 차명은 맥라렌의 'World Champhionship Mindset(월드 챔피언 사고방식)'을 기념하기 위함이다.

맥라렌 W1은 전장 4,635mm, 전폭 2,074mm, 전고 1,182mm, 휠베이스 2,680mm의 차체 크기를 가졌다. 공차 중량은 1,399kg이다.
전면부는 슬림하고 수평으로 날렵하게 디자인된 헤드램프는 하단에 굵직한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돼 존재감을 보인다. 특히, 에어로 다이나믹을 위해 다중의 레이어로 구성됐는데, 복잡한 구조로 공기를 각각의 파츠들로 흘려보낸다.

측면부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독특한 맥라렌 에어로 셀 섀시 디자인에 두 가지 구조로 나뉜다. 아울러 맥라렌 '솔러스 GT(Solus GT)'에도 적용된 프리프레그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하며, 모노코크 섀시 위로 시트를 고정해 휠베이스를 줄였다.

도어는 '맥라렌 언헤드럴 도어(McLaren Anhedral Doors)'라고 불리는 걸윙 도어가 처음 채택됐다.
후면부는 P1 특유의 곡선미를 자랑하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새롭게 재해석했다. 머플러는 엔진 메쉬 중앙에 큼직하게 두 개로 자리잡았다. 그 밑으로는 거대한 디퓨저가 왼쪽과 오른쪽 각각 3개씩 구성돼 있고, 리어 타이어 열이 빠져나갈 수 있는 설계가 적용됐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하나로 이어진 스티어링 휠이 페달과 함께 앞, 뒤로 이동해 운전자의 포지션을 맞출 수 있다. 시트는 고정식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중앙에 배치된 8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터치를 지원한다. 또 공조시스템을 비롯해 USB C타입 포트를 통한 애플 카플레이 활성화도 가능하다. 선바이저는 카본으로 설계 및 제작돼 두께가 3mm에 불과하다. 좌석 뒤에는 최대 117L의 수납공간이 제공된다.

또 세계 최초로 유연하고 초경량 소재인 '맥라렌 이노니트'를 사용해 고급스럽고 혁신적인 인테리어 소재를 적용했다. '맥라렌 스페셜 오퍼레이션(MSO)'을 통해 사실상 무제한으로 개인화된 맞춤형 구성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4.0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과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 8단 DCT 변속기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1,258마력, 최대토크 136.6kg.m의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2.7초, 200km/h까지 5.8초, 300km/h까지 12.7초 이내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50km/h다. 전기모터에는 포뮬러1 기술이 채용됐다. 전기모터와 제어 장치가 하나로 통합된 것이 특징이며, E 모듈의 배터리 용량은 1.38kWh이다. EV 모드 주행거리는 2.6km다.

또 W1에는 F1 레이스카의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이 적용됐다. 액티브 롱테일 리어 윙은 에어 브레이크와 DRS 윙 역할을 겸한다. W1은 액티브 윙과 액티브 섀시 컨트롤을 통해 전면부에서 최대 350kg, 후면부에서 최대 650kg의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스포일러는 레이스 모드, 로드 모드, 스토우 모드에 따라 최대 30cm 가량 뒤로 연장된다.

맥라렌 W1은 전 세계 399대 한정 생산되며, 판매 가격은 200만 유로(약 29억5,000만원)다. 맥라렌 W1은 현재 전량 완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