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조직폭력배…광주·전남선 600명 넘었다, 대책은?

노기섭 기자 2024. 9. 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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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매년 증가해 올해 6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조직폭력배가 늘자 관련한 조직성 폭력범죄 역시 덩달아 증가해, 경찰의 검거 인원도 2020년 2817명에서 지난해 16.2%(455건) 늘어난 3272명을 기록했다.

모경종 의원은 "경찰의 집중 관리에도 불구하고 조직폭력배는 꾸준히 증가하고 여전히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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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검거된 2002년생 조폭들의 또래 모임 ‘전국회’에 속한 MZ세대 조폭들. 충남경찰청 제공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가 매년 증가해 올해 600명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경찰의 관리 대상에 포함된 조직폭력배는 총 56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211명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다.

광주에서는 8개 조직 392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813명)와 서울(505명), 부산(426명), 경북(413명)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중 5번째로 많은 것이다. 전남은 8개 조직 221명으로 전국 14번째 수준이었다.

2020년 536명이던 광주·전남 조직폭력배 수는 지난해 585명까지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600명을 돌파해 613명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327명이던 광주지역 조직폭력배는 2021년 331명→2022년 355명→2023년 370명→2024년 392명 등 4년 새 19.9%(6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전남은 209명→205명→209명→215명→221명 등 5.7%(12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조직폭력배가 늘자 관련한 조직성 폭력범죄 역시 덩달아 증가해, 경찰의 검거 인원도 2020년 2817명에서 지난해 16.2%(455건) 늘어난 3272명을 기록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행사(1062건)가 가장 많았고, 사행성 영업(585건), 갈취(266건), 불법사채(98건), 성매매(41건)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범죄도 1220건이나 됐다.

모경종 의원은 "경찰의 집중 관리에도 불구하고 조직폭력배는 꾸준히 증가하고 여전히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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