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가능한가..?" 공개 한 달만에 5살 연하 야구선수와 초고속 결혼

“공개 열애 한 달 만에 결혼하더니, 크리스마스이브에 신혼여행 떠났습니다”

개그우먼 박소영과 전직 야구선수 문경찬 커플의 결혼 소식은 코미디보다 더 드라마틱한 반전을 안겼다. 불과 6개월 전까지 가상 연애 예능에서 이별을 맞이했던 그녀는, 현실에서 자신보다 5살 어린 남자와의 진짜 사랑을 찾았고 누구보다 빠르게 웨딩마치를 올렸다. 게다가 이 부부는 크리스마스이브에 신혼여행을 떠나며 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느낌이 좋더라”…첫 만남부터 직진한 박소영의 고백

박소영은 지난 8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문경찬과의 연애 사실을 깜짝 공개하며 연예계와 야구계를 동시에 들썩이게 했다. “연애한 지 3개월 정도 됐다”며 당당히 밝힌 그녀는 “상대는 은퇴한 야구선수 문경찬이고, 오랜만에 만났는데 느낌이 좋더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처럼 이 연애는 시작부터 ‘직진’이었다. “사람이 너무 괜찮아서 내가 먼저 다가갔다”고 말하며, 자신이 먼저 마음을 표현했음을 솔직하게 전한 박소영. 개그우먼다운 쿨한 고백은 팬들의 응원을 받기에 충분했다.

문경찬 역시 진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사귀기 전에 실물로 봤는데 미인이더라. 그때부터 관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단순한 외모 호감만이 아니라, 은퇴 후 불안정한 시기에 박소영이 건넨 조언과 위로가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할 때 조언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이 사람이면 되겠다고 느꼈다”는 문경찬의 진심은 박소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보여줬다.

공개 연애→결혼까지 단 한 달, 모두를 놀라게 한 결단

두 사람의 열애가 처음 공개된 지 불과 한 달 만에 결혼 소식까지 전해지자 대중은 적잖이 놀랐다. 하지만 박소영의 팬들은 오히려 “진짜 사랑을 만난 것 같다”며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12월 22일, 두 사람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고, 소속사를 통해 “축복해주신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크리스마스이브엔 신혼여행까지 떠나며, 완벽한 해피엔딩을 써내려간 셈이다.

특히 박소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예능 프로그램 <신랑수업>에서 가수 신성과의 가상 연애를 이어가다 이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로부터 약 6개월 만에, 그것도 가상연애 상대가 아닌 진짜 인연과 결혼까지 이어진 극적인 전환이었다.

박소영 “허당인 나를 잘 챙겨줘”…문경찬 “그녀는 미인이었다”

이들의 연애는 사랑스럽고 현실적이다. 박소영은 방송에서 문경찬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 활짝 웃는 인상이 좋았다. 허당기 있는 나를 잘 챙겨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평소 털털하고 유쾌한 이미지의 박소영이기에, 반듯하고 부드러운 문경찬의 성격이 상호보완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문경찬은 박소영을 향한 호감이 단번에 생겼다고 했다. “실물을 봤을 때 미인이었다”는 첫인상에서 시작해, “힘든 시기에 용기와 위로를 준 존재”로 이어진 감정은 사랑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 모두 ‘마음의 타이밍’이 정확히 맞아떨어졌다고 느낀 것이다. 이처럼 서로를 향한 애정 표현을 아낌없이 드러낸 두 사람은 팬들에게도 사랑받는 커플로 자리잡았다.

“은퇴 후 진짜 인생이 시작됐다”…새 출발을 앞둔 부부의 각오

문경찬은 KIA 타이거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를 거친 투수였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2022년 은퇴를 선언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는 은퇴 이후 방송 출연과 함께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을 이어왔고, 그 과정에서 박소영을 만난 것이다.

한편 박소영은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약하며 ‘미녀 개그우먼’으로 주목받았다. 예능에서 보여준 유쾌한 캐릭터와 달리 진지하고 솔직한 면모로 인기를 얻은 그는, 이번 결혼을 통해 또 하나의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됐다.

그들은 화려한 결혼식보다 진심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박소영은 “남편이 잘 웃고 나를 이해해줘서 고맙다”며, 문경찬은 “이 사람이 있어서 내가 더 나아졌다”고 말했다. 신혼여행지에서도 두 사람은 평범한 일상을 공유하며 ‘현실 부부’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